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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휴머노이드는 생태계 구축 속도가 관건"


"실제 데이터 기반 검증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게 중요"
"안전·신뢰 선행돼야..B2B-> B2C 확장이 합리적"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휴머노이드(사업의 성패)는 생태계 구축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논의는 수년 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 가능한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며 “그룹 역량을 모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봇 솔루션을 AI 전환 전략으로 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 현대차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아틀라스의 공장 근무 시연 영상. 차체 프레임을 옮기는 아틀라스. [사진=박지은 기자]

그는 "서비스 로봇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도 구축 중”이라며 “시기적으로도 중요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장 부회장은 “안전과 신뢰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로봇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애플리케이션을 명확히 하고, 작업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해 성능을 높인 뒤 B2B에서 B2C로 확장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대해 장 부회장은 “격려 차원의 예방적 만남”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확대는 추후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혼자 문을 열고 들어가는 로봇 강아지 스팟. [사진=박지은 기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 현대차 전시관에서 아틀라스 프레젠테에션을 기다리는 인파. [사진=박지은 기자]

현대차 전시관은 CES 2026 기간 내내 관람객이 몰렸다. 공식 개막일이었던 6일에 이어 7일에도 입장을 위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였다.

CES를 찾은 국내외 주요 그룹 최고경영진도 현대차 전시관에 모여들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 측에 우리 CEO와 부사장단의 VIP 투어를 요청했지만 일정이 꽉 차 더 이상 추가하기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꼭 보고 싶다고 해 직접 찾았다”고 전했다.

관심의 중심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프로토타입’이 있었다.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두 발로 보행하며 물체를 집고 옮길 수 있는 로봇으로, 공장 자동화를 염두에 둔 작업 시연이 이뤄졌다.

전시관에서는 이동식 모빌리티 기기 ‘모베드(MoBed)’, 로봇 개 ‘스팟(Spot)’과 함께 아틀라스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하루 8차례 진행됐다. 아틀라스와 스팟의 움직임을 직접 볼 수 있는 시연 존도 수시로 운영됐다. 아틀라스는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고, 부품을 옮기는 동작을 선보였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 현대차 전시관에서 아틀라스의 시연을 보는 사람들. [사진=박지은 기자]

현대모비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 장치인 액추에이터(모터와 감속기를 결합해 힘과 움직임을 제어하는 부품)를 시작으로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세욱 현대모비스 로보틱스사업추진실 상무는 “자동차 핵심 부품 개발 경험이 로봇 부품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며 “아틀라스 양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그룹 외부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모비스의 대량 양산 경험과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양사는 액추에이터 외에도 물체를 집는 말단 장치인 그리퍼, 배터리, 레이더·라이다 등 센서류로 협업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프로토타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의왕연구소에 전용 라인을 구축해 초기 부품을 공급하고, 아틀라스가 투입될 미국 공장 인근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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