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해외 사업을 확대 중인 네이버가 '빅테크(대형 IT 기업) 텃밭' 미국에서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에 도전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분석된다.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 네이버 유허브가 출시를 준비 중인 서비스 '싱스북(ThingsBook)'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dffacbbdb09126.jpg)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 네이버 유허브는 현지에서 선보일 신규 서비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싱스북(ThingsBook)'이라는 이름으로 콘셉트가 공개된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작성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형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GC 기반 사회관계망(SNS) 형태의 서비스일 것으로 관측된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기에 앞서 다양한 분야(카테고리)에서 활동할 창작자(크리에이터)도 모집한 바 있다. 조만간 이 서비스를 주요 무대로 삼아 활동할 창작자와의 행사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달 중 (미국 현지에서) 실제 서비스를 출시(공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네이버 밴드 등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한 서비스를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 선보이는 식으로 확장했는데 이번에는 초기 단계부터 현지 시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이다.
미국은 구글(검색), 유튜브(동영상), 인스타그램(SNS) 등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가진 주요 인터넷 서비스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AI 시대에 대응해 보다 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읽힌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블로그, 카페 등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육성하며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 만큼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 커진 속에서 관련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네이버는 2000억원 규모를 콘텐츠 투자와 창작자 보상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 생태계에서 창작자의 가치를 지키고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기 위한 새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로써 네이버는 노트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양측은 노트의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 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AI 기술 고도화 등을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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