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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정철동 "휴머노이드 시대, 車 OLED 경험이 무기"


로봇용 OLED 첫 공개…피지컬 AI, 디스플레이 수요로 연결
OLED 프리미엄·가격 경쟁력 병행해 수익 구조 고도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새로운 디스플레이 수요처로 보고 적극 대응에 나선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CES 키워드는 휴머노이드”라며 “피지컬 AI 등장은 회사에 당황스러운 변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정 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규격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며 “신뢰성이 높고 곡면 구현이 가능한 플라스틱 OLED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틱스 업체들이 아직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차량용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향후 새롭게 발생할 로봇 관련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CES 전시 관전 키워드로 ‘진화하는 로봇’과 ‘영향력 커진 중국’을 꼽았다.

그는 “젠슨 황이 언급한 피지컬 AI가 실제 구현되는 단계를 확인했다”며 “이 기술을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홈 로봇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대해서는 “LCD가 화질과 원가 측면에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평가했다.

OLED 중심의 수익성 강화 전략도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은 “OLED와 LCD는 전혀 다른 기술로, 근본적인 차별성은 명확하다”며 “OLED의 프리미엄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이고 가격 경쟁력은 기술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원가 혁신 방향과 관련해서는 “수율은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재료 변경, 마스크 수 축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CES에서 공개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OLED SE 모델도 같은 맥락이다.

정 사장은 “하이엔드 시장 수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고객사가 LCD와 비교해도 부담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품 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 기조는 기술 중심 체질개선과 AX(인공지능 전환) 가속이다.

정 사장은 “업황 변화가 너무 빨라 예측 자체가 의미 없는 시대”라며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CES 조형물. [사진=박지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 생산, 원가 절감 전 과정에 AX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OLED 생산 공정에서 AI 기반 체계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AX와 VD(버추얼 디자인)를 결합하면 개발 속도와 정확도가 동시에 높아진다”며 “이는 원가 혁신의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재무 구조가 개선되면서 필요한 부분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8.6세대 OLED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는 고객과 제품 조합을 고려할 때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기존 6세대 인프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LG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일등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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