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신수정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쿠팡 사태와 같이 금융 밖에서 생긴 문제가 다시 금융에 영향을 주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금융보안원에 "금융 틀 내에서만 보기보다 시야를 넓게 가져달라"며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위험이 발생하는 만큼, 통상적 범주를 넘어서는 상황에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보험개발원, 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으로부터 향후 업무 추진방향 및 중점 추진 과제 등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8bf5757e650220.jpg)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사전에 취약점을 알기 위한 모의해킹이 중요하다"며 "모의해킹 인력이 많은 만큼, 조직을 늘려서 금융회사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 탐지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보이스 피싱 AI 플랫폼 참여 대상 확대, 은행권 AI 탐지 모델 개발 등 금융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AI 보안 지침서를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 보안 기준 마련해 보안 분야 디지털 금융 혁신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026년 추진 과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통합정보센터 (SDB) 구축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SCB) 개발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현행 법체계 안에서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해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안 신용정보는 수요자인 소상공인의 의견, 이를 활용하는 은행들의 의견을 구축 단계부터 듣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보험개발원은 추진 과제로 △실손24 서비스 연계 운영·EMR업체 참여 유도 △빅데이터 활용 △보험금 누수 예방 △보험상품 다양화 △보험사 해외 진출 지원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실손24 제도의 편의성을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다"며 "지지하는 소비자의 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연계 확대 방식을 고민해달라"며 "보험개발원의 설립 취지상 계약자 보호가 중요한 만큼 계약자 권익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추진 과제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확대 △은행대리업 중계 시스템 구축 △금융 특화 AI 모델 활용 지원 △국가 간 QR 결제 등 소액 지급 결제서비스 확대를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 인프라 기관들은 문제 발생 시 사회 전체가 멈출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일상적 재해 예방은 기본 중의 기본인 책무"라며 "금융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해 대국민 서비스, 금융회사 혁신 등 국민에게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활용 측면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공동=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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