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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 교섭 '극적 타결'…15일 첫차부터 정상운행(종합)


노사, 14일 오후 11시 50분께 합의 도출
기본급 2.9% 인상·정년 연장 등 포함 조정안 수용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14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이틀 만에 철회하고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2번째)과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합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2번째)과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합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9시간가량 진행된 협상에서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한때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께 기본급 2.9% 인상안과 정년 연장 등이 포함된 공익위원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틀 이상 이어져 서울 시내버스 '역대 최장 파업'으로 기록된 이번 파업은 마무리됐다.

합의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기본급 인상안은 1차 조정안이었던 0.5%보다는 높고, 노조가 요구했던 3.0%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인 2.9%로 책정됐다.

정년은 현행 63세에서 올해 7월부터 64세로 연장하고, 2027년 7월부터는 65세로 높이기로 했다. 이는 63세에서 65세로 연장을 주장한 노조 요구안을 단계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노조가 폐지를 요구했던 서울시의 운행 실태 점검 제도와 관련해선 노사정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통상임금 반영 임금체계 개편은 노조 요구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서로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합의가 된 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파업으로 인해 서울 시민이 고통을 겪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틀 전에 끝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합의가 마무리돼 시민 불편함이 없어진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하고,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타결돼 파업이 철회됐다"며 "출퇴근길을 걱정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셨을 시민 여러분께 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혼란 속에서도 이해하며 질서를 지켜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노사 양측을 향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 대화를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시민 일상을 최우선에 두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소통의 틀을 보완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더욱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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