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1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우리나라와 미국(3.50~3.75%) 간의 금리 격차는 1.25%포인트(p)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ad001704e71da0.jpg)
금통위는 이날 열린 1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다섯 번 연속 동결이다. 통화정책방향문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의 문구를 아예 삭제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초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르고 정부 대책에도 부동산 가격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점, 물가 상승 압력도 잦아들지 않았다는 점이 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8원 오른 1477.5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10분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전일 오후 종가 대비 11.1원 내린 1466.4원을 나타냈다.
금통위는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로 큰 폭 하락했다가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거주자 해외투자 지속으로 다시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환율과 함께 수입 물가도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안정 목표(2%)를 웃도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올라 9월 이후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금통위는 "국내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에도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둔화로 12월 중 2.3%로 소폭 낮아졌다"며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세로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지겠으나, 높아진 환율이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향후 물가 경로는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예상했다.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 증가 규모 축소, 기타 대출 순상환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수도권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이번 동결로 금리를 일단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 안정 상황을 자세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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