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성과급 주식보장 제도'를 확대한 가운데, 이를 두고 삼성전자 직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 삼성전자 직원은 "성과금 받는 걸로 1년 묶어두는 것을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 자사주로 받는 게 나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성과급이 세전 약 5000만원 정도 들어오는데 삼성전자 주식으로도 2500만원 어치 정도 받을 수 있다"며 "자사주를 선택할 경우 15%를 더 주고 보호예수가 1년인데 자사주를 받는 게 나을까"라고 고민했다.
이어 "아니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나 구글 주식으로 거치하는 게 나을까"라고 질문했다.
그의 질문에 233명이 투표했는데, 이 중 과반 이상(58%)은 삼성전자 자사주로 받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한 현대차 직원은 "우리 회사도 주가 27만원일 때 '자사주 받으면 바보'라는 여론이 팽배했는데 지금 43만원이다"라며 "자기가 일하는 곳 욕하고 깎아내리는 게 한국인 특성"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자사주 받은 것이 현재 두배 돼서 거의 1년 연봉치를 확보했다"며 "자사주를 평가절하 하는데 회사 가치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이만한 게 없는 듯. 그리고 강제로 (보호예수로) 묶이니 괜찮은 면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나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d2d7f4999692a.jpg)
반면 "안전마진 믿고 자사주 샀다가 물린 사람도 있는데 그냥 5000만원 받고 본인 투자 인사이트대로 하는 게 좋다" "1년 후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데 무조건 돈으로 받는다" "주식을 받고 싶으면 내가 직접 투자해야 후회가 없다" 등 반대 의견도 나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0.27%(400원) 오른 14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15만원을 넘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임원에게만 지급하던 성과급 주식보상을 직원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내용의 2025년 임직원 성과급(OPI) 주식보상안을 공지했다.
임직원들은 OPI 금액의 0~50% 범위에서 10% 단위로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을 수 있다. 희망에 따라 자사주 대신 전액을 현금으로 수령할 수도 있다.
1년간 보유하는 조건을 선택하면 주식보상으로 선택한 금액의 15%를 주식으로 추가 선지급받을 수도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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