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c112709079d7c.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21일)로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요청서 재송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문제가 있어보이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본인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야당이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한 유감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관련 논란, 탕평인사 관련 이혜훈 후보자 문제는 정말 제게 어려운 문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 후보자를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을 못 했다"며 "아쉬운 건 본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우리 국민들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본인도 아쉽겠지만 저도 아쉽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도 (이 후보자에) 문제 의식을 갖는 부분이 있고 저로서도 아쉽기도 하다"며 "그러나 본인 해명을 들어보는 게 공정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자신도 왜곡과 가짜뉴스를 많이 들어봐서 한 사람의 말을 듣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한쪽 얘기만 들으면 위험한데 좀 아쉽다. 할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했으면 좋겠고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갑질·부동산 투기'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검증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반대 진영 정당에서 5번씩이나 공천해 3선 의원한 사람 아니냐"며 이 후보자 출신 정당인 국민의힘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검증도 결국 문제가 있고 결론적으로 부족했다"며 "그쪽 진영에서는 5번 공천, 3선 의원하는 동안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은 분인데 지금 배신자 처단하듯 우리가 모르는 걸 막 들고 나와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흠 잡힌 일을 한 당사자의 잘못인데 우리가 알기 어렵다"며 "이게 정치의 현실인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 지명으로 본격화된 탕평 인사의 활성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진영에선)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중요한 자리를 상대방에게 주느냐, 지지를 철회하겠다 이런 분도 있다"며 "이것도 이해는 되지만 대통령은 당선 이후 한쪽 진영의 대표가 아닌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가 휘둘리지 않을 정도가 됐으니 다른 의견도 좀 반영하고, 경제분야는 보수적 질서가 중요한 측면도 있어 점검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자는 취지"라며 "이번 이 후보자 문제가 이렇게 극렬한 저항에 부딪힐지 몰랐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