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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칼자루 쥐나’…대구 국힘 공관위원장 인선, 강대식 이름 떠올랐다


평가위원장 이미 가동 중…언론인 출신 연임설은 부인, 강대식은 고사 속 시장 출마설까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좌우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성과를 평가하는 평가위원회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공관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각종 설(說)이 난무하며 판이 다시 흔들리는 모습이다.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와의 행정통합 간담회 [사진=대구시]

21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의 행정 성과를 정량·정성 평가하는 평가위원장은 이미 선임돼 활동 중이다. 이로 인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언론대표 출신 평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까지 연임한다’는 관측은 힘을 잃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22일 아이뉴스 24와의 통화에서 “현재의 A 평가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연임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평가와 공천은 기능과 책임이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할 수 있는 구조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는 평가위원장이 기초단체장 성과를 가르는 ‘1차 관문’이라면, 공관위원장은 경선 여부와 단수 공천을 결정하는 ‘최종 결정권자’로 인식된다. 특히 무투표 당선이 잦은 대구 지역 특성상, 공관위원장의 판단은 곧 정치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오는 2월또는 3월께 선임될 공관위원장 인선이 늦어질수록 후보군과 현역 단체장 사이의 긴장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사진=강대식 의원실]

◆강대식 의원 ‘유력설’ 부상…그러나 고사 의사

이런 가운데 대구시당 안팎에서는 재선 국회의원이자 전직 대구시당위원장인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이 공천관리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의원은 당 조직과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정 계파색이 옅어 ‘관리형 공관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현역 기초단체장과 도전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무게감 있는 중진 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강 의원 본인은 공관위원장직에 대해 고사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강 의원이 공천의 후폭풍과 갈등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강 의원을 둘러싼 대구시장 출마설까지 흘러나오며, 그의 정치적 행보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공식화된 바는 없지만, 중진 의원 중심으로 대구시장 후보군이 거론되는 현 상황에서 강 의원 역시 잠재적 카드로 언급되는 분위기다.

강대식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강행 할 경우 금뺏지를 떼고 경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공관위원장을 맡는 순간 시장 출마 가능성은 사실상 닫히는 만큼, 강대식 의원 입장에서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고사 의사와 함께 시장 출마설이 동시에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22일 아이뉴스 24와의 통화에서 "어디서 그런 설이 나온지 모르겠지만 생각해 본적없다"면서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 비쳤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사진=대구시]

◆인선 지연 속 ‘소문 정치’ 확산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 이후 공관위원장 인선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적임자 물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선 의원 상당수가 대구시장 출마설에 오르내리며 선택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 안팎에서는 “공관위원장 인선이 늦어질수록 소문과 추측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온다. 구자근 경북도당 위원장의 경북공관위원장 겸임 확정 분위기 속에 이인선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겸임설도 무게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

이인선 위원장은 "여러설은 아직 설뿐일 뿐 조금더 지켜봐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최철원 지역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위기속에 대구지역 공관위원장 선임도 예년과 달리 빨라져야 한다"면서 "이인선 위원장의 통큰 결정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6·3 지방선거를 향한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누가 공천의 칼자루를 쥘 것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강대식 의원을 둘러싼 고사·유력설·출마설이 교차하는 지금, 대구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인선은 단순한 인사를 넘어 지방선거 판 전체를 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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