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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D램 계약 기간 6개월에서 3개월로 전환"


애플 전문가 대만 애널리스트 궈밍치 X통해 밝혀
D램 공급난 속 물량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
차기 아이폰 가격 인상 최소화에도 유리한 방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용 메모리 계약 방식을 현재 반기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전환해 세계적인 메모리 공급난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필요한 메모리를 선점해 차기 아이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17'. [사진=애플 뉴스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 메모리 계약 및 가격 전략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궈밍치는 “아이폰 메모리 가격 협상이 기존 6개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바뀌었다”며 “2026 회계연도 1분기(1Q26) LPDDR 가격 인상 폭은 파악한 내용과 유사하고, 2분기(2Q26)에도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AND 플래시 가격 인상 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부분의 비(非) AI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애플이 이런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협상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사이에서는 메모리 수급 부담으로 신제품 출시를 미루거나 사양을 낮추는 사례도 포착되고 있다.

메모리 원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아이폰 매출총이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이를 감내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게 궈밍치의 분석이다.

그는 “애플은 시장 혼란을 기회로 활용해 칩을 선점하고, 단기 비용은 흡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 한다”며 “수익성은 이후 서비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챗봇 형태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사진=애플 뉴스룸]

궈밍치는 애플이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시리즈에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최소한 시작 가격은 동결하려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판매량 확대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노린 판단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메모리 원가 상승 이슈는 이번 주 애플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핵심 질문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발언이 애플 자체나 부품 공급업체보다 오히려 다른 산업군의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서버 투자 확대 과정에서 메모리와 강화유리(T-glass) 외 다른 부품들까지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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