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2025년에 순매출 326억6700만 유로(약 55조8000억 원)과 순이익 96억900만 유로(약 16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5.6% 늘고, 순이익은 26.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로, 매출총이익률은 52.8%에 달한다. 이는 최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매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ASML 화성캠퍼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8d74cf45bd515.jpg)
지난해 실적 개선의 핵심은 기존 EUV 노광장비보다 더 미세한 회로 패턴 구현이 가능한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다. ASML은 2025년 4분기에 High-NA EUV 노광장비 2대에 대한 매출을 인식하며 연간 실적을 끌어올렸다.
해당 장비는 한 대당 500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장비로,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필수 장비로 꼽힌다.
ASML의 2025년 4분기 순매출은 97억1800만 유로(약 16조6000억 원), 순이익은 28억4000만 유로(약 4조9000억 원)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3% 증가하고, 순이익은 38.7%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52.2%로 회사 전망치에 부합했다.
ASML의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 387억9700만 유로(약 66조3000억 원)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이 중기 생산능력 투자 계획을 상향 조정한 결과다.
![ASML 화성캠퍼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83f1f3a34cd3f.jpg)
![ASML 화성캠퍼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99776810c9413.jpg)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지난 몇 달간 많은 고객사가 이전 대비 중기 시장 상황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평가 결과가 고객사의 중기적 생산능력 계획의 뚜렷한 상향 조정과 ASML의 전례 없는 수주량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푸케 CEO는 "2026년은 또 다른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는 큰 폭의 EUV 매출 증가와 설치 장비 관리 관련 매출의 성장이 주요 동인이 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ASML은 2026년과 그 이후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ML은 2026년 1분기 순매출을 82억~89억 유로(약 14조~15조2000억 원), 매출총이익률은 51~53%로 제시했다.
연구개발(R&D) 지출 규모는 2026년 1분기 약 12억 유로(약 2조500억 원)로 제시했다. ASML은 기술·정보통신(IT) 조직을 효율화해 엔지니어링과 혁신 역량을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순매출 340억~390억 유로(약 58조~66조6000억 원), 매출총이익률 51~53%를 전망했다.
아울러 ASML은 2028년 12월 31일까지 최대 120억 유로(약 20조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