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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 'H200' 수입 승인…젠슨황 방중 효과


젠슨 황 방중 기간 중 수십만 개 물량 승인
AI 수요·자립 기조 사이서 ‘현실적 균형’ 선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중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에 대해 첫 수입 물량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다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중국 상하이 푸동 지역 한 재래시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바이두 캡처 ]
24일 중국 상하이 푸동 지역 한 재래시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바이두 캡처 ]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 H200 AI 칩의 첫 수입 물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승인 규모는 수십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 결정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한 기간 중 이뤄졌다.

황 CEO는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목격됐는데, 베이징과 선전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한 후 대만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황 CEO가 중국에 머물며 정부 고위 관료들을 설득하고, 현지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고 전한 바 있다.

첫 물량은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 3곳에 주로 배정됐으며, 다른 기업들은 이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승인 대상 기업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중국이 AI 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이라는 장기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고성능 AI 인프라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규모 모델 학습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고성능 칩 수요를 당장 충족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이번 승인에는 상징성이 크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 매출 비중이 줄어든 상황에서, H200과 같은 최신 AI 칩이 중국에 공식 수입됐다는 점은 중국 시장과의 연결 고리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당국의 이번 결정은 AI 수요와 규제 환경 사이에서 보다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로이터는 "중국 산업·상무 관련 부처와 엔비디아는 해당 사안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H200 수입 승인이 향후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과, 미·중 기술 규제 국면에서 고성능 AI 칩의 허용 범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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