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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북미 첫 100만 대 돌파


매출은 186조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
영업이익 19.5% ↓, 美 관세·인센티브 증가 탓
판매는 413만여대로 전년대비 0.1% 감소
올해 판매 415만대, 매출 1~2% 성장 목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감소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6조25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제시한 연간 실적 증가 추정치(가이던스)인 5.0~6.0%를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그러나 미국 관세 영향과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한 11조4679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8389대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0.1% 감소한 규모다.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차 63만4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9,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 넥쏘 등 SUV 신차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71만2954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342만5435대를 판매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다변화된 SUV 라인업과 HEV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0만6613대를 판매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SUV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63만4990대, 전기차는 27만566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수요 둔화, 주요 지역 경쟁 심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그리고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믹스 개선 노력,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을 통한 판매 전략의 유연성 등을 통해 매출액은 가이던스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에 부합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도매 판매 103만3043대 △매출액 46조8386억원 △영업이익 1조6954억원 △경상이익 1조6660억원 △당기순이익 1조184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하이브리드(HEV),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컨틴전시 시행 불구 미국 관세,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물량 감소 영향,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3.6%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에도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으로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4분기에 25% 관세율이 적용된 재고가 판매돼 관세율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단,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6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가이던스에서 2026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 8,300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2026년 주요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소포트웨어 중심의 차(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핵심기술 투자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9조원 △전략투자 1조4000억원 등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하였음에도, 주주환원정책 상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배당을 1~3분기 배당 합계 7500원을 포함, 주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추가로, 현대차는 지난 2023년 발표한 3개년(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기반해 지난해 4월 기보유 자사주 1%를 소각했다. 또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 달성과 2024년 8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발표한 3개년 최대 4조원 자사주 매입을 이행하기 위해 약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분은 임직원 보상 목적 없이 전량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올해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하였음에도 주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말 배당 2500원을 시행했다"며 "향후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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