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제명 당한 후 입장표명을 위해 소통관으로 들어오면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 [사진=라창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f1d1cdcd63a1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전날(29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의결한 이후 당내 후폭풍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쇄신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도부는 "과한 요구"라며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이 정도의 기상천외한 일을 하실 거라면 적어도 당대표 신임 조사같은 것을 했어야 정당성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장 대표도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 아니겠냐"며 "저렇게 당대표가 제명 건을 처리해놓고 만약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그건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재신임 투표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도 강조했다. 당내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음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제명을 강행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당장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제명에 반대한 것이 친한계만은 아니고, 의원 전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친한계 의원 16명은 전날 성명을 통해 장 대표에게 제명 결정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다만 지도부는 이에 "제명은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며 장 대표 등을 향한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쇄신파 의원들의 불만에 "제명을 결정하기 전 의원총회를 분명히 열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도부가) 제명이라고 판결한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도 충분히 얘기할 시간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계가 추가 의총을 요구하는데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도 "아직까지는"이라며, '사퇴 촉구는 과하다는 뜻이냐'라는 말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선출직을 일부가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하는 게 과연 맞느냐"며 "사퇴를 원하지 않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지도부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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