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세금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집을 급하게 파는 경우가 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추세적인 변화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권역별 집값 매매가격 추이. [사진=부동산R114]](https://image.inews24.com/v1/24ebe0d5e07311.jpg)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서울은 0.04%, 수도권은 0.05% 떨어졌으며 경기·인천은 0.06%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11%, 기타 지방은 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보합은 1곳, 하락은 16곳으로 약세 지역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17%) △전라북도(-0.16%) △경상북도(-0.15%) △대전(-0.11%) △부산(-0.11%) △대구(-0.10%)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으며, 서울은 0.08%, 수도권은 0.06% 올랐다. 경기·인천은 0.04%,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0.03%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지역은 14곳, 보합 1곳, 하락 2곳으로 집계됐다. 서울(0.08%)을 시작으로 △전남(0.07%) △부산(0.06%) △경기·경남·충북(각 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제주(-0.14%)와 강원(-0.02%)은 하락했다.
부동산R114는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보유세 강화 가능성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제 강화 가능성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거 세금 중과 정책이 가격 안정 효과보다는 임차인이나 매수자에게 세 부담이 전가되는 부작용을 낳았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실제 세제 개편 여부와 강도에 따라 매매·전세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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