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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10만원 눈치보이네"⋯강남 결혼식 식대 9만원 돌파


전국 결혼식 비용은 안정적 흐름

지역별 결혼서비스 전체비용 현황(12월). [사진=한국소비자원]
지역별 결혼서비스 전체비용 현황(12월). [사진=한국소비자원]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전국 결혼식 비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결혼식장의 1인당 평균 식대는 9만원을 넘어서며 다른 지역과의 비용 격차가 최대 3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 평균은 20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결혼식장 이용료와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식에 통상 포함되는 패키지 상품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

전국 평균 비용은 지난해 10월 286만원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3개월간 가격 변동 폭도 크지 않아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지역별 결혼서비스 전체비용 현황(12월). [사진=한국소비자원]
서울 강남권 1인당 식대 추이. [사진=한국소비자원]

다만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났다. 서울 강남 지역의 결혼식 비용은 평균 3599만원으로, 10월 대비 2.8% 상승하며 지난 4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지역의 1인당 평균 식대는 10월 8만8000원에서 12월 9만원으로 2.3% 오르며 처음으로 9만원대에 진입했다.

소비자원은 상위 10% 고가 예식장의 식대가 18.3% 급등하면서 전체 중간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일부 고급 예식장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집중되면서 강남 지역 평균 비용 상승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수준을 유지했다. 경상도 지역의 결혼식 비용은 평균 1228만원으로, 강남권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대전과 광주 지역은 일부 예식장의 할인 정책 영향으로 10월 대비 비용이 각각 4.4% 감소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과 업체별로 차이가 매우 크고 옵션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계약 전 '참가격' 누리집의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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