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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의 오프라인 '노크'…IPO 시계 다시 "째깍"


오프라인 상설 매장 오픈 추진…"올해 선보일 것"
사업 확장성과 수익성 검증 시험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성장해온 컬리가 오프라인으로 영역 확장을 노린다. 이커머스 시장이 외형 성장 국면을 지나 수익성과 충성 고객 확보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시계를 다시 돌리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컬리가 오프라인 상설 매장 오픈을 추진한다. [사진=컬리]
컬리가 오프라인 상설 매장 오픈을 추진한다. [사진=컬리]

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오프라인 상설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푸드·뷰티페스타 등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지만 상설 매장 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형태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며 "올해 안에는 매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상설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검토 중이다. 서울 성수와 강남 등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한번의 다수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1~2개의 매장을 오픈해 운영 성과와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 뒤 확장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 유력하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검증된 상품을 단순히 옮겨놓는 방식이 아니라 식품을 중심으로 뷰티까지 아우르는 편집숍 형태를 통해 큐레이션 경쟁력을 구현하겠다는 형태로 구성될 전망이다.

고정비 부담이 따르는 상설 매장임에도 확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은 오프라인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되 리스크 관리는 철저히 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신선식품의 경우 품질 신뢰가 구매를 좌우하고 뷰티는 체험과 추천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두 카테고리를 결합한 오프라인 공간은 고객 경험을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컬리가 오프라인 상설 매장 오픈을 추진한다. [사진=컬리]
컬리 평택물류센터 전경. [사진=컬리]

오프라인 실험이 가늠할 IPO 속도

이 같은 행보는 자연스럽게 컬리의 IPO 시계와 맞물린다. 컬리는 지난 2022년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환경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이유로 상장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컬리는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비용 구조 안정화에 집중해 왔고 최근에는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는 등 체질 개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도 흑자 전환 흐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상장을 재개하기에는 여전히 시장 상황과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 조율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채널 확장이 아니라 향후 상장 논의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실증 데이터 확보 수단으로 해석된다.

오프라인 접점은 브랜드력과 고객 충성도를 가시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상장 전 단계에서 사업 경쟁력을 설명할 수 있는 보완 장치로 평가된다.

플랫폼 업계 전반에서 오프라인 확장과 상장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컬리가 오프라인 확장을 선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IPO를 준비 중인 무신사는 신발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 롯데백화점 잠실점 무신사 스토어 등 지난달에만 5개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외형 키위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브랜드력과 고객 충성도를 보완하고 있다"라며 "컬리의 이번 행보 역시 업계 전반의 흐름에 부합하는 선택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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