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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27년 전 아내가 선물한 코트 입고 "죽도록 보고 싶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가수 구준엽이 1년 전 사망한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 쉬시위안(서희원)의 추모 동상을 세우고 그리움을 표시했다.

故 서희원 조삭상 제막식 [사진=ESTN]
故 서희원 조삭상 제막식 [사진=ESTN]

3일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전날 쉬시위안의 어머니와 동생 등 가족, 지인들과 함께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묘지에서 고인을 기리는 조각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조각상은 쉬시위안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두 손을 가슴에 포개고 눈을 감은 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의 동상은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제막싱에 27년 전 쉬시위안으로부터 선물 받은 코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구준엽과 함께 그룹 '클론'으로 활동했던 강원래가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으며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도 자리했다.

故 서희원 조삭상 제막식 [사진=ESTN]
구준엽 아내 1주기 맞아 열린 추모상 제막식 [사진=CNA]

구준엽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라며 "무거운 몸을 일으켜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아내 사망 이후 거의 매일 진바오산 묘지를 찾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쉬시위안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에 성공했으나 쉬시위안은 지난해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해 2월 3일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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