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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멤버십 '쪼개기' 전략⋯"통할까?"


'통합'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종료⋯각자 멤버십으로 전환
SSG닷컴 이어 G마켓도 조만간 론칭⋯'적립형 구조'가 핵심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신세계그룹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통합 멤버십을 종료하고, 두 번째 실험에 돌입했다. 계열사 연계를 핵심으로 하는 '올인원'에서 벗어나 채널 특성별로 각자 멤버십을 꾸리는 전략을 들고나온 것이다. 소비 패턴이 세분화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에 나서겠다는 계산인데, 멤버십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얼마만큼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G닷컴은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론칭하고, 장보기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사진=SSG닷컴]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023년 론칭한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서비스를 종료한다. 올해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으며, 기간이 남은 기존 가입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당초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 혜택을 더한 형태로 탄생했다. 하지만 출시 초반 흥행에 실패했고, 네이버의 '네이버 플러스'나 쿠팡의 '와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시너지에 의문을 내는 시선이 적지 않았고, 최근에는 혜택도 줄어왔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해체에 따른 멤버십 공백은 각자 채우기로 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SSG닷컴으로, '쓱세븐클럽'을 론칭했다. 장보기 수요에 특화된 7% 적립 혜택이 특징이다. 초반 긍정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달 8일부터 25일까지 쓱세븐클럽 회원의 장보기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객단가가 멤버십 미가입 고객보다 약 70% 높았다.

G마켓은 적립형 구독서비스 '꼭 멤버십'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G마켓]

G마켓은 이르면 올해 1분기 신규 멤버십 '꼭' 출시를 예고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출시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독자 멤버십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가장 큰 변화는 혜택 구조인데, 기존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혜택에서 쓰면 쓸수록 혜택이 쌓이는 적립형으로 전환한다.

쇼핑 빈도가 높고, 구매력이 강한 충성고객에게는 더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배송,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멤버십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을 추가한 패키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마트는 역시 기존 로열티 제도를 강화하고, 신규 프로그램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 론칭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운영 종료를 알렸다. [사진=SSG닷컴]

기존 신세계 통합 멤버십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 소비 반경을 모두 아울렀다. 이제는 가입자 특성에 따른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자들이 각기 다른 멤버십을 가입해야 하는 피로도를 감수할 만한 혜택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방문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인 적립형 구조가 눈에 띈다"며 "하나의 멤버십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혜택을 받는 편의성이 사라지는 걸 감수한 데다, 사실상 다시 가입자를 끌어모아야 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체감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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