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총선을 앞두고 보수 노선을 함께해 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02c1e85e840f5.jpg)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는 8일 일요일, 위대한 나라 일본이 매우 중요한 선거(중의원 선거·총선)를 치른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대해 "그는 강하고 힘 있으며 현명한 지도자이고, 자신의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은 국가안보는 물론 양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되는 대규모 무역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다카이치 총리와 그가 이끄는 연합(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충분한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도 다카이치 총리와 그의 매우 존경 받는 연합이 대표하는 가치에 대해 전면적이고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 그는 일본 국민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 달 19일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나와 대표단 전원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1a536b05dc24a.jpg)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중남미 대선 등에서 우파 성향 후보들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해 왔지만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자 동아시아 핵심 국가인 일본의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외교·정치적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 신조'로 불릴 만큼 헌법 개정을 통한 일본의 '보통국가화', 즉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여당을 공개 지지한 것은 향후 일본의 개헌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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