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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괜찮나"…아마존·MS·구글,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급락 [AI브리핑]


빅테크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도 장외거래 급락
3사 올해 AI투자 규모 합산 714조원 규모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장외 거래에서 일제히 급락했다. 실적보다 AI 자본지출(capex)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사진=챗GPT 제작]
[사진=챗GPT 제작]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13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AWS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10% 가량 급락했다. 아마존이 2026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약 2000억 달러로 제시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한 인프라 투자계획을 밝힌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전날 실적 발표에서 AI와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4000억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7~8%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1.96% 하락세로 진정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AI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향후 막대한 투자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앞서 1월30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장외 거래에서 약 11% 급락했다. 하루 새 시총이 3574억달러(512조원) 증발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핵심 사업인 애저(Azure) 클라우드 성장 둔화 우려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3사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 합산 규모는 4850억달러(약 714조원)에 이른다. 아마존 20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1000억달러, 알파벳 1850억 달러 수준이다.

외신들은 이처럼 빅테크들이 호실적으로 기록하고도 주가가 급락하는 것에 대해 AI 자본 지출의 폭증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가 장기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수익화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먼저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의미 있는 매출로 이어지기 전에 현금 유출이 먼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AI 데이터센터와 GPU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단기 수익성을 압박하고, 투자 회수 시점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 속도가 실제 수익 창출을 앞지를 경우 과잉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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