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출시한 만큼 업계 1등을 목표로 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11일 2026년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업체들이 40% 이상 점유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2026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41e6e66324067.jpg)
임 부사장은 "하드웨어 경쟁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설치부터 사후 서비스(AS)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생태계가 차별화 요소"라며 단품 성능 경쟁을 넘어선 통합 서비스 전략을 강조했다.
제품은 최대 10W 흡입력을 지원하며, 라인업 전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는 "단순 출력 증가가 아니라 흡입 구조 최적화를 통해 성능은 높이고 소음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파스칼(㎩) 단위의 정압 기준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삼성은 와트(W) 단위의 흡입력 기준을 적용한다.
정압은 공기 흐름이 없는 상태에서 측정되는 압력 값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2026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79f2d791174d8.gif)
임 부사장은 "파스칼은 최대 정압 기준 수치에 가깝고, 실제 흡입 성능은 압력과 공기 유량을 함께 반영한 흡입력(W)이 더 적절한 지표"라고 말했다.
현장 체험에서는 전면 RGB 카메라와 적외선(IR) LED를 활용한 AI 인식 기능이 시연됐다.
유색 액체뿐 아니라 물과 같은 투명 액체도 회피 대상으로 인식했다. 오염이 감지된 영역에는 집중 청소 모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2026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8d23ca6548925.gif)
문턱 45㎜를 넘는 '이지패스 휠'은 매트와 문지방이 혼재된 환경에서도 주행을 이어갔다. 벽면에 밀착해 회전 브러시가 확장되는 '팝 아웃 콤보' 기능은 모서리 잔여 먼지 제거에 초점을 맞췄다.
위생 기능도 강화했다. 스팀 청정스테이션은 100℃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 세균을 99.999% 살균하도록 설계됐다. '셀프 클리닝 세척판'은 세척판 오염을 자동 관리하며, 자동 급배수 모델은 청수 공급과 오수 배출을 자동 처리한다.
보안은 이번 제품의 핵심 메시지다.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를 적용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 간 보안 상태를 상호 모니터링하고, 암호화 키 등 민감 정보는 별도 하드웨어 칩에 저장한다.
촬영 이미지·영상 데이터에는 종단 간 암호화(E2EE)를 적용했다. 제품은 UL 솔루션즈 IoT 보안 '다이아몬드' 등급과 KISA '스탠다드플러스'를 취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2026 비스포크 AI 스팀'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003b7013749c4.jpg)
출시가 다소 늦어진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전문 인력 교육과 설치·서비스 체계 구축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도 인정했다. 임 부사장은 "AI 기능 강화로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졌다"면서도 "구독 모델을 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성능 수치 경쟁을 넘어 보안과 서비스까지 포함한 통합 경험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