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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 나란히 용산역행…지선 앞 '호남 민심' 공략


정청래 "코스피 상승 상징하듯 '정상 국가'로 발돋움"
조국 "코스피 상승에도 '소득·자산 양극화' 그늘 여전"
합당 중단되면서 연대 논의…양당 '신경전' 시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나란히 호남선의 출발지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 인사에 나섰다. 양당 모두 지지 기반이 호남에서 겹치는 만큼, 6·3 지방선거 국면에 본격 돌입하기 전 지역 민심을 다지려는 행보로 보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는 13일 오전 용산역 대합실을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행선지를 묻고 "잘 다녀오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사진 촬영 과정에서 한 시민이 손가락 두 개를 펴며 'V' 표시를 하자, 정 대표는 웃으면서 "1번, 엄지척"이라고 하기도 했다. 귀성길에 오른 초등학생에게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플랫폼에서 귀성인사를 마친 뒤 "1년 전 내란 와중에서 맞았던 설과 1년 후 오늘 내란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맞이하는 설날은 너무나 다른 것 같다"며 "작년엔 귀성객의 표정이 어두웠다면, 올 설날은 밝은 표정으로 웃는 얼굴로 명절을 맞이할 수 있게 돼 너무나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5500포인트가 상징하듯, 대한민국은 비정상에서 정상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또 민생 그리고 국가 안보와 외교 역량을 높이는 그러한 부분이 상승하는 대한민국을 맞이했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6.2.13 [사진=연합뉴스]

혁신당 지도부는 민주당보다 일찍 용산역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에 나섰다. 조 대표 역시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덕담을 건넸다. 한 시민이 적극적으로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자, 조 대표는 '손가락 하트'와 '화이팅' 포즈를 취하면서 응대했다. 이후 "많이 도와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대합실에서 "지금 내란이 끝났고, 내란 이후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되는데, 대한민국이 아직까지 소득·자산의 양극화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늘이 여전히 있음을 저희는 직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 잊지 않고 있고, 혁신당의 원칙과 가치를 견지하고, 동시에 연대와 단결의 원칙 역시 지키면서 정치하도록 하겠다"며 "내란을 경험하면서 모두가 불안하고 걱정 많으셨을텐데, (이번) 설 연휴만큼은 훨씬 마음 편하게 가족·친지·연인과 함께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양당 모두 호남선 열차의 출발지인 용산역을 찾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다지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지방선거 전 합당에 이르지 못하면서 양당은 사실상 각자도생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혁신당은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양당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국혁신당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했다. 합당 문제를 두고 불거진 민주당의 내홍은 정청래 대표의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사진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에 관해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넥타이를 고쳐 매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2026.2.11 [사진=연합뉴스]

실제 민주당과 혁신당 모두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연대의 방식을 두고 구체적인 협의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상황이다.

혁신당은 선거연대 조건으로 '무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정춘생 최고위원은 전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선거연대를 주장하려면 민주당은 전북 군산과 경기 평택을에는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과) 연대는 통상 선거연대를 상상하실텐데, 대표 발표에서 선거를 뺀 것은 현재 단계에서 (선거연대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민주당은 필요하다면 연대와 통합의 정신을 살려나갈 수 있는 자세를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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