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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본부장 "멀티 AI 에이전트 시대, 경쟁력은 운영 역량"


“도입보다 통제”…멀티 에이전트 확산 속 '거버넌스' 부상
아이티센클로잇, 에이전트관리플랫폼 ‘에이전트GO’ 출시
"권한 통제·가드레일·오케스트레이션으로 운영 구조 구현"
"국내 제약·금융·공공 중심 레퍼런스 확보 후 글로벌 공략"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AI 에이전트 1개를 잘 쓰는 것보다 10개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AX사업본부장)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AX사업본부장이 12일 과천 아이티센타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센클로잇]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AX사업본부장이 12일 과천 아이티센타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센클로잇]

한 기업이 동시에 수십 개의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5,000대 기업의 에이전트 사용량이 2028년까지 최소 10배에서 100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도입이 아니라 통제다. 에이전트가 늘어날수록 권한 충돌, 데이터 유출, 책임 공백 등 운영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이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이런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MAMP) '에이전트GO(AgentGo)'를 출시했다. 단순히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것을 넘어 권한을 통제하고, 민감 정보 유출을 차단하며, 여러 에이전트 간 협업을 조율하는 '운영 체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에이전트GO 개발을 총괄하는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AX사업본부장(전무)은 최근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멀티 AI 에이전트 시대에 운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확산의 역설...통제 없으면 오히려 독"

이 본부장은 "과거 챗봇은 규칙 기반으로 단순 질의응답만 했다. 그런데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똑똑한 답을 만들어내니 일을 시키고 싶어졌고, AI 에이전트가 만들어졌다"며 "문제는 이 에이전트들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권한 관리와 비용 효율화 등 운영 능력이 필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로 AI 도입을 해놓고도 통제와 거버넌스 부재로 함부로 못 쓰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실패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잘 쓰는 것'보다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트GO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6개 핵심 모듈 △플랫폼 △매니지먼트 △가드 △코더 △플로우 △마켓플레이스(연내 출시)로 구성된다.

플랫폼은 컨테이너 기반 에이전트 운영 환경으로,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확장·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니지먼트는 에이전트 통합 관리 모듈로, 부서·사용자 그룹별 권한 설정과 데이터 접근 통제를 지원한다. 가드는 보안 통제 모듈로, 프롬프트 인젝션과 비인가 호출을 차단하고 민감 정보를 보호한다.

이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와 가드레일”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가 되는 만큼, 사전에 역할과 권한 범위를 구조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사 관련 에이전트도 급여 조회만 가능한 역할과 급여 변경까지 수행하는 역할이 분리돼야 한다. 에이전트GO는 이런 권한 체계를 세분화해 설정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코더는 자연어 기반 에이전트 개발 지원 도구로, 비전문가도 쉽고 빠르게 신규 에이전트를 설계·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로우는 협업 설계 모듈로, 다수의 에이전트 간 업무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성·조율할 수 있게 한다

하반기에 출시 예정 모듈인 마켓플레이스는 에이전트 확장 전략의 핵심이다. 이 본부장은 "협업, 문서 요약, 검색 등 범용 에이전트를 우선 제공하고, 업종 특화 에이전트는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향후 외부 개발자가 제작한 에이전트를 유통하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AX사업본부장이 12일 과천 아이티센타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센클로잇]
에이전트GO 구성 아키텍처. [사진=아이티센클로잇]

"한 달이면 구축...데이터 주권 확보가 핵심"

제품은 챗봇, 스탠다드, 엔터프라이즈 3개 에디션으로 구성된다. 챗봇은 기업 내부 지식 데이터 활용에 초점을 맞췄고, 스탠다드는 다수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는 업무 자동화에 더해 권한 통제와 보안, 인프라 관리 기능을 강화한 구성이다.

이 본부장은 에이전트GO의 구축 기간에 대해 “표준 스탠다드 패키지 기준으로 서버 환경이 준비돼 있다는 전제 하에 설치 자체는 1주 내 가능하고, 데이터 임베딩과 그룹웨어 연동을 포함한 1차 구축은 약 한 달이면 마무리된다"고 했다. 이후 운영 과정에서 에이전트 개발 등 고객 요구 사항이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설명이다.

차별점은 온프레미스 대응 역량이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은 VM 위에 쿠버네티스를 설치해 컨테이너 방식으로 동작한다. 프라이빗 환경이든 퍼블릭이든 상관없이 구축할 수 있다"며 "오픈소스 기반으로 만들어서 비용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도 선택지로 제공한다. 엔비디아 RTX GPU와 128GB 메모리를 탑재한 서버에 27B급 소형 언어모델(sLLM)을 최적화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된 에이전트GO는 올해 금융·제약·공공 등 보안과 통제가 중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두 자릿수 고객사 확보가 목표”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운영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한 뒤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체계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기업의 AI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에이전트GO를 통해 멀티 에이전트 운영 표준을 선점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AX사업본부장이 12일 과천 아이티센타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센클로잇]
이규진 아이티센클로잇 AX사업본부장이 12일 과천 아이티센타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센클로잇]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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