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은행들이 점포 통폐합에 제동이 걸리면서 전략 수정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지방 점포 폐쇄를 사실상 억제하면서 단순 축소 대신 점포 운영 방식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맞춰 점포 축소 대신 스마트 혁신 점포와 디지털 라운지 등 기존 점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서울 시내에 있는 은행 ATM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de8927c04c2f3.jpg)
KB국민은행도 올해 통폐합 계획을 사실상 접었다. 상권과 고객 특성을 고려한 점포 활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지난해 점포 수를 늘렸던 하나은행도 효율적인 점포 운영 기조 속에 현재 점포 수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간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영업점을 줄여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영업점 수는 약 3750개로, 전년 대비 약 100개 감소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600개 넘는 점포가 사라졌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40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0개가량 줄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광역시 외 지역에서 점포를 폐쇄하면 지역재투자평가에서 최대 감정을 더 올리겠다고 밝혔다. 반경 1km 내 통폐합도 사전 영향 평가와 지역 의견 수렴, 대체 수단 마련, 3개월 전 사전 통지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방 점포 통폐합을 제한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이 금융 접근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영업 수익성과는 상충하는 측면이 있어 국고 지원이나 통합 점포 추진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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