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완전분해부품(CKD)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CKD는 완성차를 부품 단위로 분해해 수출한 뒤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물류 효율성과 현지 생산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현대글로비스 KD센터. [사진=현대글로비스]](https://image.inews24.com/v1/c0a7049ad458a0.jpg)
23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카자흐스탄,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CKD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유통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CKD 사업은 원래 현대차와 기아가 직접 운영하던 영역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현대글로비스로 이관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물류·해운 사업에서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CKD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T/A 방식)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현지 생산 안정화와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해외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현대글로비스의 CKD 사업은 중요한 성장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내연기관차 판매 제한, 탄소배출 규제 강화 등의 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 생산 확대를 비롯한 전기차 생산공장, 차종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CKD 사업은 중요한 변화를 보여줬다. 완성차 해외공장 생산 조정으로 일부 물량이 감소했지만, 신흥국으로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사업 기반이 확대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울산에 스마트 KD 센터를 구축해 포장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공급 국가를 카자흐스탄·이집트·말레이시아 등으로 넓히며 CKD 사업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 물류를 넘어 유통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현대글로비스는 CKD 사업을 통해 환율 변동성에 따른 수익성 관리, 현지 맞춤형 생산 지원, 글로벌 완성차(OEM) 대상 신규 수주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CKD 공급망을 통합 운영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현지 조립 공장과의 협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 CKD 사업은 현대글로비스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서 매출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는데, CKD 사업의 확장은 이러한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CKD 중심 구조를 디지털화·자동화를 접목한 스마트 부분분해부품(KD) 사업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