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8일 고흥 덕흥천문대에서 찍은 개기월식.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숨어들면서 '붉은 달'로 바뀌었다. [사진=과천과학관]](https://image.inews24.com/v1/1788c551e95dab.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다음 달 3일은 특별한 날이 된다. 밤하늘에 구름이 없다면 정월대보름에 붉은 달이 뜬다. 기상청의 주간 예보를 보면 3월 3일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우리나라는 36년만에 정월대보름을 맞으면서 밤하늘에 ‘붉은 달’을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이 겹친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숨어들면 달은 붉은 색으로 변한다. 파장이 긴 지구를 통과한 붉은 빛이 달 표면에 닿기 때문이다.
![2025년 9월 8일 고흥 덕흥천문대에서 찍은 개기월식.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숨어들면서 '붉은 달'로 바뀌었다. [사진=과천과학관]](https://image.inews24.com/v1/8919dec496b3e9.gif)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정월대보름인 3일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연다.
행사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을 중심으로 한다. 공개 관측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과 이벤트를 함께 구성해 과학적 관측 경험과 정월대보름의 전통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다.
공개 관측은 국립과천과학관 천문대에서 진행되며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누구나 달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겨울철을 대표하는 별과 성단 등 다양한 천체의 모습도 관측을 진행한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달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했다. 달 표면을 모티프로 한 ‘달 키링 만들기’, 자유롭게 달을 표현하는 ‘달 드로잉’, 충돌로 생기는 흔적을 직접 재현해 보는 ‘달 분화구 생성 체험’, 나만의 달을 만들어 보는 ‘달 풍선 만들기’ 등을 통해 달의 특징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번 개기월식은 정월대보름에 진행되기 때문에 천체투영관과 야외무대에서 달과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연결한 천문 강연과 전통 악기 연주회가 이어진다. 과학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달과 정월대보름을 주제로 공간도 마련된다.
조용히 달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달멍 존’, 대형 달 풍선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빛을 활용해 쥐불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쥐불놀이 라이트페인팅’ 체험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빛의 궤적을 만들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관람객이 만든 달 풍선과 참여 기록이 전시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전시 ‘N개의 달’도 함께 운영한다. 개인의 참여가 전체 조형물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전시도 진행된다.
한편 개기월식 진행 시간은 한국천문연구원 발표를 기준으로 3일 오후 8시 4분에 개기식을 시작으로 오후 10시 17분에 부분식이 종료된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 개기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이번 개기월식은 1990년 정월대보름 새벽에 발생한 개기월식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쳐 더욱 뜻깊다”며 “정월대보름의 전통적 의미을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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