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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사업재편…여수·울산도 1분기 내 최종안 제출 전망


3월 내 NCC 감산 규모·합작 구조 담은 최종안 산업부 제출
대산산단 선제 제출…3대 석화 산단 구조조정 본격화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그간 속도를 내지 못했던 여수산단과 울산산단의 석유화학 사업재편 최종안이 1분기 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대산산단이 선제적으로 최종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한 데 이어 주요 석유화학 3대 산단 모두 계획대로 최종안을 제출하게 되는 셈이다.

여천NCC 공장이 들어서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산단은 1분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3월 내에 구체적인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산 규모와 합작 구조, 자산 효율화 방안을 담은 최종 사업 재편안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두 산단은 현재 막바지 후속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두 산단은 이미 초안 형태의 사업 재편안을 산업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기업 간 이해관계 조율이 충분치 않아 구체적인 감산 수치를 비롯해 합작 구조 등 실질적 구조개편 대책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

반면 대산산단의 경우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중복 설비 통합안을 비롯해 구체적인 합작 방식과 지분 출자 규모 등을 담은 최종안을 정부에 제출하며 두 산단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여수에서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공동 합작사인 여천NCC 공장 폐쇄 규모를 두고 이견을 보였던 데다 롯데케미칼의 추가 공장 폐쇄안까지 제시됐기 때문이다. 또 LG화학과 GS칼텍스도 NCC 통폐합 논의에 대해 발걸음을 뗐을 뿐 구체적인 안에 대한 결론은 도출하지 못 해왔다.

울산의 경우 컨설팅 업체에 의뢰를 맡겨 에틸렌 감축 규모와 합작 방식을 논의했으나 에쓰오일이 오는 6월 샤힌프로젝트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에틸렌 감산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내비쳐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와 큰 틀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탓에 업계에서는 대산과 달리 여수와 울산의 최종 사업재편안 제출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1분기 내 3대 산단 모두 최종안을 제출 받아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했고 한국산업은행 등 기업 채권단의 실사 등 일정을 감안해 기업 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석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사업재편 최종안 마무리 시점과 관련해 "내년 1분기 안에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전경. [사진=SK지오센트릭]

울산에서는 대한유화와 SK지오센트릭이 설비 효율화와 생산 조정에 들어가며 사업 재편의 물꼬를 텄다. 양사는 일부 공정 통합과 공동 운영, 지분 조율 방식을 두고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안 제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에쓰오일 역시 최근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화학 업계 핵심 관계자는 "에쓰오일도 최근 대승적인 차원에서 에틸렌 생산량 감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점을 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수 산단 역시 후속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LG화학과 GS칼텍스 등이 참여하는 합작법인 설립 이후 설비 재배치와 역할 분담을 확정 짓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기존에 합의가 된 여천NCC 3공장 폐쇄와 함께 롯데케미칼의 NCC를 추가 가동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수와 울산이 오는 3월 최종 사업재편안을 제출한다 해도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이사회 절차, 정부의 최종안 검토 등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최종 사업재편 승인 시점은 7월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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