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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도입. 이통사 영향 제한적"…재난·모빌리티 역할 부각


단기 시장 충격은 미미…NTN 표준·AI 기반 위성통신 기술이 중장기 경쟁력 좌우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국내 시장 도입 됐지만 위성 통신이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재난 대응과 모빌리티 등 신규 영역에서는 위성과 지상망을 결합한 보완적 네트워크 수요가 확대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표준 선점과 AI 기반 위성망 기술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스타링크 시대의 이동통신: 위성-지상망 공존 시대를 향한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제248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서효빈 기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스타링크 시대의 이동통신: 위성-지상망 공존 시대를 향한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제248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서효빈 기자]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23일 열린 '스타링크 시대의 이동통신: 위성-지상망 공존 시대를 향한 한국의 대응 전략' 한림원탁토론회에서 "기가인터넷을 대체하는 관점에서 보면 스타링크가 200Mbps를 이야기하지만 실제 체감 속도는 100Mbps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기가급 고객 경험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오지·산간지역 등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위성망의 보완적 역할에 무게를 뒀다. 또한 "민간 수요만으로 독자 위성망을 구축해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데이터센터 연계나 해저케이블 보완 등 추가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재난 상황에서의 백홀 역할이 또 다른 주요 활용처로 꼽혔다. 지상망이 붕괴될 경우 정지궤도 위성만으로는 용량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저궤도 위성이 보완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선박·항공기,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분야 역시 위성 기반 네트워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제시됐다.

최지환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미국은 D2C 기반 긴급 통신망을 구축하고, 유럽은 자체 위성망과 스타링크를 병행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독자 위성망 구축과 외부 위성망 활용을 병행하면서 지상의 핵심 기술을 우주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위성 통신이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기술적 난제가 지적됐다. 심병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거리가 멀수록 신호가 약해지는 문제(경로 손실)로 통신 품질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전파가 빛의 속도로 이동해도 거리 자체가 길어 지연이 생긴다"며 "위성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통신 상대가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 연결을 끊김 없이 넘겨주는 기술(핸드오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TN(비지상네트워트) 표준 경쟁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문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세계적인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 3GPP를 중심으로 NTN 표준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표준 기반 역량이 축적될 경우 국내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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