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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4년 만에 '긍정' 전환…반도체·車 수출 훈풍 영향


한경협 3월 BSI 102.7…48개월 만에 100선 돌파
제조업 105.9로 반등…전자 113.3·정밀기계 128.6
비제조업은 99.4…내수·투자 회복은 제한적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가 기업 심리를 끌어올렸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02.7로 집계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 2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가득한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가득한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전망치가 기준선을 상회한 것은 2022년 3월(102.1) 이후 48개월 만이다. 2022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개월 연속 이어졌던 부정 전망 흐름이 멈췄다.

이번 반등은 제조업이 주도했다. 3월 제조업 BSI는 105.9로 전월(88.1)보다 17.8포인트 급등했다. 제조업 지수가 기준선을 웃돈 것은 2024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수치로는 코로나19 회복 기대가 컸던 2021년 5월(108.6)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113.3),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8.6),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103.6) 등 주력 수출 업종이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다.

한경협은 올해 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00%를 웃도는 등 실적이 개선된 점과, 2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3월 비(非)제조업 BSI는 99.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선을 밑돌았다. 도·소매(111.8), 여가·숙박 및 외식(108.3)은 내수 회복 기대를 반영해 긍정적이었지만, 전기·가스·수도(78.9), 전문·과학·기술 서비스(83.3)는 부진했다.

부문별로는 수출(100.0)이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내수(98.5), 투자(96.4), 고용(94.7)은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했다.

다만 체감 경기가 본격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2월 실적치는 93.8로 2022년 2월 이후 4년 1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기대 심리가 실제 매출·투자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장기간 침체됐던 기업 심리가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도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규제 개선과 투자 여건 확충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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