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6000선 문턱을 넘어섰다. '오천피'를 돌파한 지 불과 한 달에 세운 대기록이다. 1989년 코스피 1000을 넘어선 후 37년 만의 성과다. 코스피 지수가 1000에서 2000을 넘어서기까지 약 18년 4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해 5000에서 6000 돌파까지 소요 기간도 1개월로 최단 소요 기간이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06포인트(0.89%) 오른 6022.70에 시작하며 개장과 동시에 6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지수는 6057.12로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6000포인트를 돌파한 25일 우리은행 딜링룸. [사진=우리은행]](https://image.inews24.com/v1/45c6d97163afda.jpg)
지난해 4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4300포인트를 돌파한 뒤 같은 달 27일엔 마침내 종가 기준 5000선을 뚫어냈다. 이후 18거래일 만인 이날 처음으로 지수는 6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피 상승 주역은 단연 국내 반도체 대형주다. 각각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20만전자', SK하이닉스는 '100만닉스'를 달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단 평가다.
정부 정책 모멘텀도 주효했다. 특히 작년 1·2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국내 증시 체질이 개선되고 주주가치게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이밖에 올해부터 시행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도 많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제 다음 고지인 코스피 7000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 속도가 물리적으로 빨랐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고, 실적 확대에 따른 시총 상위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동안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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