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지난 26일 기준으로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21조원 넘는 가치를 기록하며 국내 개인 주주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 종목 20조원' 고지를 밟았다.
2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7개 상장사(삼성전자·삼성전자 우선주·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 지분의 이달 26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40조5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유 주식 종목별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40ff70706bc031.jpg)
지난해 6월 4일 14조2852억원과 비교하면 268일 만에 26조3134억원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은 184.2%에 달한다.
이 회장의 자산 증가는 삼성전자 주가 급등이 결정적이었다. 보통주 9741만4196주를 보유한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이달 26일 종가(21만8000원) 기준 21조2362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6월 4일 5조6305억원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15조6057억원 늘었고, 상승률은 277.2%다. 개인이 단일 종목에서 2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유 주식 종목별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35bea94bbb8da3.jpg)
삼성물산도 자산 확대를 떠받쳤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는 같은 기간 5조3462억원에서 12조8479억원으로 7조5016억원(140.3%) 증가했다. 삼성생명(4조9902억원)과 삼성SDS(1조3618억원) 역시 조 단위 평가액을 형성하며 40조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
주가 상승세는 삼성 일가 전체 자산 규모도 끌어올렸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4명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이달 26일 기준 91조4600억원대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유 주식 종목별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9909c4e66dbc3e.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유 주식 종목별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ac9155f1137b33.jpg)
홍 명예관장은 19조2107억원, 이부진 사장은 16조9496억원, 이서현 사장은 14조7051억원으로 모두 1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경우 100조원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10조 클럽' 확대도 주목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이달 25일 10조원을 넘긴 데 이어, 정의선 회장도 26일 기준 10조4634억원으로 처음 10조원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주식재산 10조원을 넘긴 개인 주주는 연초 4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602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8244억원)도 포함됐다.
코스피 급등은 오너 일가뿐 아니라 전문경영인 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사장과 박학규 사장이 각각 214억원, 131억원 규모의 자사주 평가액을 기록하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유 주식 종목별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https://image.inews24.com/v1/50a91df3b1bd75.jpg)
지난해 10월 조사 당시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50억원 이상 보유 임원은 1명에 그쳤지만, 이달 26일 기준 13명으로 늘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제도 개선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가 맞물린 결과"라며 "이재용 회장이 50조원대로 진입하려면 현 보유 지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30만원대에 근접해야 한다. 결국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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