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레이어(AltLayer)의 공동창업자 YQ(Yaoqi Jia)가 이더리움의 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클라이언트를 공개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반 코딩 방식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활용해 이더리움이 2030년까지 추진 중인 전체 업그레이드 계획을 코드 형태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단 한 사람이 약 6일 만에 완성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용된 기술과 결과를 함께 공개하면서 커뮤니티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트레이어 공동창업자 YQ가 바이브 코딩으로 이더리움 2030+ 로드맵을 구현해 화제다. [사진=YQ(Yaoqi Jia) X ]](https://image.inews24.com/v1/d1b55aade3b78b.jpg)
YQ가 공개한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더리움이 발표한 장기 로드맵이 실제 코드 수준에서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될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는 데 있다. 이더리움의 향후 발전 계획은 총 8단계의 업그레이드 로드맵과 65개의 세부 기술 변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설계는 여러 EIP와 연구 문서에 흩어져 있어, 실제 구현 단계에서 서로 충돌 없이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된 적이 없었다. YQ는 바로 이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단계부터 2030년 이후 '기가가스(GigaGas)'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전체 로드맵이 구현 대상이 됐다. 그는 이더리움 재단의 핵심 프로토콜 연구진이 작성한 작업 문서를 참고해 업그레이드 설계를 정리한 뒤, 이를 실제로 실행 가능한 코드 형태의 클라이언트로 구현했다.
이 과정은 인공지능 코딩 도구인 Claude Code(Opus 4.6)를 이용한 에이전틱 코딩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발에는 약 6일이 소요됐으며, AI API 사용 비용으로 약 5750달러가 사용됐다. 작업 과정에서 소비된 토큰은 약 27억7000만 개에 달한다. 결과물은 Go 언어로 작성된 약 70만2000 줄의 코드로 구성됐다. 이 코드에는 이더리움 로드맵에 포함된 65개의 세부 업그레이드 항목이 반영돼 있다.
![알트레이어 공동창업자 YQ가 바이브 코딩으로 이더리움 2030+ 로드맵을 구현해 화제다. [사진=YQ(Yaoqi Jia) X ]](https://image.inews24.com/v1/c958191eaba3eb.jpg)
구현된 클라이언트는 이더리움 공식 상태 테스트(State tests) 3만6126개를 모두 통과했으며, 메인넷과의 동기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코드에는 블록 액세스 리스트(Block Access Lists) 기능을 비롯해 양자 컴퓨팅 환경에 대비한 암호 구조, 그리고 영지식 증명 연산을 위한 RISC-V 기반 CPU 구현 등 다양한 기술 요소가 포함됐다.
다만 YQ는 이 결과물이 실제 운영을 위한 상용 클라이언트는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가 어디까지나 초안 수준의 실험적 구현체이며, 이더리움 로드맵이 코드 차원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의 주목도 받았다. 부테린은 해당 결과를 두고 "2030년 로드맵 전체를 바이브 코딩으로 구현한 것은 매우 인상적인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그는 이런 방식으로 작성된 코드에는 상당한 버그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기능은 완전한 구현이 아닌 임시 형태로 작성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부테린은 이번 실험의 의미가 결과물의 완성도보다 기술 발전의 흐름에 있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이런 수준의 구현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인공지능의 코딩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발 속도와 검증 방식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단순히 코딩 속도를 높이는 도구를 넘어 보안 검증과 테스트 확대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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