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 직원 약 40명이 현지에 잔류 중인 가운데, 일부가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의 실전 운용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측은 이를 부인했다.
![천궁-II 요격시험발사 장면. [사진=LIG넥스원]](https://image.inews24.com/v1/8685ad246ab3b1.jpg)
5일 LIG넥스원 노동조합 등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천궁-Ⅱ를 도입한 UAE에 현지 군인 교육을 목적으로 직원들을 파견했다.
그런데 지난주 미군·이스라엘군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UAE 등 주변국에 반격을 가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출장자 일부가 군사 작전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LIG넥스원 측은 직원들의 군사작전 동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계약 관계에 따라 현지 출장 중이던 직원들은 상황 발생 시 현지 공관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안전 지역으로 대피를 완료했다"며 "안전한 귀국 경로가 확보되면 단계적으로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 노조는 사측에 출장자들의 즉각 귀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이 미사일 요격 장면을 직접 목격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라며 "빨리 복귀시켜 달라고 회사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과의 협의에서 사측은 "복귀를 원칙으로 하며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계약 관계 문제로 일방적으로 철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협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천궁-II 요격시험발사 장면. [사진=LIG넥스원]](https://image.inews24.com/v1/57375a5868526f.jpg)
이날 노조 측에서는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도 사측에 보낸 상황이다.
공문에서 노조 측은 출장 인원에 대한 즉각적인 비행편 확보 및 국내 복귀 추진, 국내 복귀 후 휴식권 보장 및 심리적 안정 조치, 필요시 심리치료 등 지원, 재발 방지 및 보호조치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다만 노조 측은 군사작전 동원 여부 등 세부 사항은 자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일반적인 교육 활동 중 통신망 개선 등의 업무를 한 것으로 전달받았지만 어떤 시기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군사 작전과 관련된 언급은 노조 측과 무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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