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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공장 韓-加 산업 협력 가교역할 톡톡


스텔란티스 철수 후 단독 체제…캐나다 신뢰 높여
양국 산업 장관 "전략 협력 상징"...보조금 등 실익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배터리 생산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한국과 캐나다의 양국간 산업 협력에서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놓고 독일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넥스트스타의 행보가 가점 요인이 될 수도 있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개최된 준공식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캐나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 및 멜라니 졸리 연방 산업부 장관과 양국간 다양한 산업 협력 논의 과정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도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 장관은 축사에서 "온타리오주는 과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파병한 지역 중 하나"라며 "양국 산업 협력의 상징이자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단독 공장 '넥스트스타 에너지' 준공식 기념사진. [사진=LG에너지솔루션]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단독 공장 '넥스트스타 에너지' 준공식 기념사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를 비롯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 멜라니 졸리 캐나다 연방 산업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51%)과 스텔란티스(49%)가 합작 설립했다. 당시 북미 전기차 확대 전략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평가됐다. 북미 전역에 판매될 스텔란티스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공장이었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단독 공장 '넥스트스타 에너지' 준공식 기념사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 전경 [사진=넥스트스타 에너지 링크드인 캡처]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캐나다산 자동차 부품 25% 관세 부과 등이 겹치면서 스텔란티스가 사업 전략을 바꾼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생산 전략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했고, 지난해 4분기에 220억유로를 손실 처리하며 넥스트스타 지분 가치도 반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스텔란티스가 이미 손실 처리한 지분 49%를 100달러(14만원)에 인수하며 넥스트스타를 단독으로 운영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단독 공장 '넥스트스타 에너지' 준공식 기념사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에서 ESS 제품이 출하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정부는 북미 자동차 및 배터리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긴 스텔란티스에 계약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보조금 환수와 법적 대응을 경고하며 강력 대응했고, 그 빈 자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단독 운영 전환하며 메우게 됐다.

캐나다 정부로서는 고마운 일이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어차피 해야 사업을 단독으로 운영하면서 보조금과 인허가 등 더많은 정책 지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별로 잃은 것 없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 공장은 총 5조원 가량이 투입된 캐나다 최초 유일 배터리 제조시설이다. 현재 13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단독 공장 '넥스트스타 에너지' 준공식 기념사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생산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백만 셀 생산을 기록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셀 양산을 시작해 3개월 만에 누적 100만 셀을 돌파했다. 현재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용 파우치 롱셀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ESS 생산량은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에 이어 캐나다까지 북미 ESS 생산 거점 3곳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기준 ESS 생산능력을 글로벌 60GWh(북미 50GWh)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신규 수주도 지난해 90G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윈저시는 미국 디트로이트와 인접한 자동차 산업 도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침체를 겪었지만, 최근 전기차·배터리 중심으로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넥스트스타를 지역 제조업 재편의 핵심 프로젝트로 보는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넥스트스타에너지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수요에 대응할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캐나다 정부와 지역사회,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첨단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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