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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만하다"…식당 데크 부쉈는데 '괜찮다'며 보냈더니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가지치기를 하다 고깃집 앞 데크를 망가뜨린 작업자들이 "괜찮다"고 한 사장님에게 보답하기 위해 18인분 고기를 주문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날 점심 시간 작업자들 18명이 해당 고깃집에서 고기를 주문했다. [사진=스레드 @mt_omokyo]
같은 날 점심 시간 작업자들 18명이 해당 고깃집에서 고기를 주문했다. [사진=스레드 @mt_omokyo]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이 같은 사연과 영상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오픈을 준비하던 아르바이트생에게 "어떤 분이 사장님 바꿔달라고 한다"며 전화가 왔다고 한다.

A씨가 전화를 받자 상대방은 "매장 앞에서 가지치기를 작업하던 중 가게 앞의 데크를 부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가 올린 CCTV 화면에 따르면 당시 작업자들이 가게 앞 인도 가로수의 가지치기를 하던 중 큰 나뭇가지가 A씨의 가게 앞 데크에 떨어졌고 바닥에 꽂히면서 데크에 구멍을 뚫고 말았다.

같은 날 점심 시간 작업자들 18명이 해당 고깃집에서 고기를 주문했다. [사진=스레드 @mt_omokyo]
가지치기를 하던 작업자들이 식당 앞 데크를 훼손한 뒤 사장에게 사과 전화를 걸었다. [사진=스레드 @mt_omokyo]

그러나 A씨는 별다른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다치신 분 없으면 괜찮다"고 전했다.

그러자 2시간 쯤 지난 점심 시간, 오전에 전화했던 작업자들 18명이 A씨의 가게에 찾아와 고기를 주문해 먹었다.

이후 작업자들은 "너무 맛있다"며 "집이 좀 멀지만 또 오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A씨는 "나는 전화해서 사과하신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세상 살 만하다. 너무 따뜻한 하루"라고 감동 받은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도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화장실 사용하게 해드리니까 '들어온 김에 술 좀 팔아드릴게요' 하면서 양주를 신나게 팔아주신 손님이 있었다"고 전했다.

"바로 저렇게 다치신 분 없는지부터 걱정해 주시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대단하시다" "이게 장사하는 사람 마인드다. 화 내고 손해 보는 마음이 아니라 이해하고 넘어가니 오히려 복으로 돌아온다" "사장님 너그러움도 훌륭하고 일하신 분들 단체로 거기서 식사하신 것도 센스 만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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