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왼쪽), 장동혁 당대표. [사진=최기철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c454ad8077da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의원총회의 절윤(絶尹) 결의문 후속조치를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와 의원 전원의 국회 운동장 석고대죄 등 5가지를 장 대표에게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의총 결의문에 대해 "보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결의문 한 장 읽고 고개 한 번 숙였다고 해 싸늘하게 얼어붙은 국민 마음을 녹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국민께서 우리 국민의힘에 원하는 건 종잇장 위 다짐이 아닌 살을 도려내는 뼈 아픈 실천"이라며 지도부를 향한 5개 요구 사항으로 △장 대표의 진실된 사과 △한 전 대표 제명 즉각 철회 및 복당 △전한길·고성국 등 윤어게인 세력의 즉각 제명 및 출당 △탄핵 반대 당론 즉각 철회 △의원 전원 국회 운동장 석고대죄 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 추가 사과에 대해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판결 당시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절연을 주장하는 세력이라고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며 "당이 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결의했다면, 절연을 외친 동지들과 국민을 향한 비난을 거두고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 복당에 대해선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 전 대표를 징계한 채로 내버려 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정당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꼴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씨와 고씨의 출당을 주장하면서는 "낡고 극단적인 목소리와의 결별이야말로 내란수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겠다는 가장 확실한 행동이자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문제를 두고는 "내란수괴와 결별하겠다면서 국민 상식과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당론 뒤 계속 숨어있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회 운동장에서의 의원 전원 석고대죄 제안과 관련해선 "계엄군 헬기가 내린 바로 그곳에서 민주주의 심장인 국회가 짓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 안일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와 지도부에 엄중히 촉구한다"며 "이 최소한의 후속 조치마저 실행할 용기가 없다면 보수의 몰락과 국민의 엄중한 심판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로지 장 대표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후속 조치 이행 시한에 대해 "제가 가진 시한이 있는데 오늘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조치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선 "지켜보고 다음에 얘기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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