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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으로 마시던 데킬라의 변신⋯미식 주류로 뜬다" [현장]


와인처럼 산지·풍미 즐기는 프리미엄 데킬라⋯와인 계보 잇는다
아영FBC, '오초' 론칭 1주년 맞아 타코 페어링으로 미식 문화 강조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전 세계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뉴욕의 미식가들 사이에서 데킬라는 이제 단순한 술이 아니라 와인처럼 산지와 개성을 즐기는 미식 주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 3종. [사진=구서윤 기자]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 3종. [사진=구서윤 기자]

한 번에 들이키는 '샷'으로 익숙하던 술 데킬라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음식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는 주류로 영역을 넓히며 와인과 위스키를 잇는 술로 주목받고 있다.

와인 수입사 아영FBC는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엘몰리노에서 싱글 에스테이트 데킬라 '오초(Ocho)'의 국내 론칭 1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시음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데킬라와 음식 페어링 문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바(bar) 입점 확대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5월 한 달간 '오초 팔로마 먼스'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 3종. [사진=구서윤 기자]
윤정갑 아영FBC 마케팅본부 차장이 오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윤정갑 아영FBC 마케팅본부 차장은 "와인과 음식의 페어링 문화는 이미 대중화됐지만 스피릿 분야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오초는 와인처럼 산지와 개성이 뚜렷해 음식과의 페어링 문화를 만들어가기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영FBC는 오초와 타코의 페어링을 소개했다. 오초는 인위적인 단맛을 배제하고 아가베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한 데킬라로, 섬세한 일식부터 스테이크와 디저트까지 다양한 코스 요리와의 미식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초는 세계 최초로 '싱글 에스테이트' 개념을 도입한 데킬라 브랜드다. 일반적인 데킬라가 여러 지역에서 수확한 아가베를 블렌딩해 일관된 맛을 만드는 방식이라면, 오초는 매년 단일 농장에서 수확한 블루 아가베만 사용해 특정 연도와 농장 이름을 함께 표기한다. 와인에서 볼 수 있던 테루아 개념을 데킬라에 적용한 셈이다.

오초는 마스터 디스틸러 카를로스 카마레나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멕시코 로스 알람비퀘스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씨앗 선별부터 재배, 발효, 증류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전통 방식을 유지하며 100% 블루 아가베와 무첨가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 오초는 스페인어로 숫자 8을 의미한다. 데킬라 생산 준비 과정에서 여덟 번째 샘플을 선택한 데서 유래했으며 8년 숙성한 아가베를 사용한다. 레포사도의 경우 8주 8일 동안 숙성 과정을 거친다.

오초는 글로벌 바 업계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2025년 '월드 베스트 바50'에 오른 상위 바들을 기준으로 보면 상위 15개 바 중 9곳, 전체 50개 바 중 21곳이 오초를 백바에 두고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협찬이 아니라 실제 칵테일에 사용하는 주류로 선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8년 '베스트 셰프 멕시코' 우승자인 진우범 셰프가 오초 데킬라와 타코 페어링 코스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 3종. [사진=구서윤 기자]
진우범 셰프가 오초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진 셰프는 "프리미엄 데킬라 가운데서도 첨가물 없이 아가베 본연의 풍미를 살린 제품은 많지 않다"며 "오초는 아가베의 향과 맛이 살아 있어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데킬라"라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제품은 '오초 플라타', '오초 레포사도', '오초 아네호' 등 3종이다. 데킬라는 숙성을 하지 않으면 토양과 아가베 본연의 풍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반대로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날카로운 맛이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오초는 이러한 테루아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법적 기준을 지키되 숙성 기간을 최소화하고, 첨가물을 넣지 않는 방식으로 원재료의 풍미를 최대한 구현했다.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 3종. [사진=구서윤 기자]
오초 플라타와 페어링된 '참돔 아구아칠레 베르데'. [사진=구서윤 기자]

숙성을 거치지 않은 오초 플라타는 제철 참돔을 활용한 '참돔 아구아칠레 베르데'와 '신텍스틀레 쉬림프 타코'와 함께 소개됐다. 플라타 특유의 알싸한 아가베 풍미가 음식의 산뜻한 맛과 어우러지며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준다.

오초 레포사도는 바삭하게 튀긴 대구에 치폴레 마요를 곁들인 '베터드 피쉬 타코'와 페어링됐다. 버번 캐스크에서 8주 8일 숙성해 은은한 오크와 허브 향이 특징이다.

오초 아네호는 '한우 차돌 타코'와 함께 소개됐다. 1년 숙성을 거친 제품으로 홍차와 후추, 타바코 향에 다크 카카오와 커피 풍미가 어우러지는 깊은 숙성미가 특징이다.

끝으로 패션후르츠를 활용한 '마라꾸야 타르트'와 플라타 기반 팔로마 칵테일이 제공됐다. 오초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칵테일과 달콤한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한편, 오초 플라타와 레포사도의 가격은 10만원 후반대, 오초 아네호는 20만원 중반대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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