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배터리 산업에서도 생산을 전문으로 맡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 업체)' 모델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덕근 JR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 세미나에서 "JR에서 자체적으로 추정해 봤을 때 배터리 파운드리 시장이 약 30조원 이상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덕근 JR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5d884720b39e0.jpg)
다품종 소량 배터리 시장 확대…파운드리 수요 증가
오 대표는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물론 로봇, 광산, 농기계,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동화가 배터리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런 다품종 소량 시장이 결국 파운드리에 집중될 시장"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개발과 제조를 분리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이 양산은 외부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는 구조도 시장 확대 배경으로 제시했다.
![오덕근 JR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eb641a3e87409.jpg)
배터리 소재와 기술이 다양해지는 점도 파운드리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꼽았다.
또 기존 삼원계(NMC) 중심 구조에서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리치(LMR), 소듐이온 배터리 등 다양한 화학계가 등장하면서 모든 제품을 한 기업이 직접 생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주력 제품은 내재화하고, 새로운 소재나 비주력 기술은 외주 생산을 활용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SK, LG 같은 기업들도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파운드리를 활용하고 있다"며 "로봇용 배터리나 소듐, LMR 등 소재 분야에서 외주 생산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극부터 셀까지 위탁 생산…충북 음성에 생산 거점
JR에너지솔루션은 전극 제조부터 셀 조립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파운드리 공정을 구축해 고객사 요구에 맞춘 위탁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모듈과 팩은 자회사 'JR배터리시스템'을 통해 생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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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파운드리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충북 음성 산업단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양극·음극 각각 5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극 라인과 연 20만셀 규모의 셀 조립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월 추가 증설도 진행할 계획이다.
모로우와 공급망 협력…유럽 전극 공급 추진
![오덕근 JR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637d34496ea9c.jpg)
JR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인터배터리 전시 부스에서 노르웨이 배터리 기업 모로우 배터리스(Morrow Batteries)와 유럽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JR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모로우 배터리스에 전극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 전극 공급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JR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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