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고공 행진 중인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내일(13일 0시)부터 전격 시행한다.

이번 석유 최고가격제는 관보 게재를 거쳐 13일 0시부터 전격 시행된다.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넘기는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해 널뛰는 국내 유가를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유 4사의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 1833원, 경유 1930원, 등유 1730원인데, 정부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상한선을 정할 계획이다.
석유 제품의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는 고시를 동시에 시행해, 국내 수급 차질을 막기롤 했다.
아울러 전국 주유소 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해 가격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 유가 상황을 반영해 매 2주 단위로 다시 계산되고 재설정될 예정이다.
양 실장은 "국제 가격이 급등할 때 국내 가격에 너무 빠르게 반영되는 부분을 완화하려는 것"이라며 "가격을 단순히 억누르는 정책이 아니라 정부가 개입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주 차이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됐으나, 중동 정세 불안이 시작된 이후 시차 없이 바로 시장에 반영이 됐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날인 지난달 27일 이후 휘발유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리터(L)당 200원, 경유는 300원 이상 폭등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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