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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테라, 이유있는 자발적 '6개월 풋백'


최근 3년 매출 無·단기 대기물량 '오버행' 부각
주관사 NH·유진, 투자자 우려 해소 목적 풋백 부여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인벤테라가 자발적으로 6개월 환매청구권(풋백)을 부여한다. 최근 매출이 전무하고, 단기 매물이 대거 출회할 수 있단 우려를 해소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벤테라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18만주를 공모한다. 유사 기업 주가수익비율(PER) 24.34배를 기반으로 산정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100~1만6600원 수준이다.

MRI 조형제 신약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의 주요 파이프라인 [사진=인벤테라 홈페이지 캡처 ]
MRI 조형제 신약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의 주요 파이프라인 [사진=인벤테라 홈페이지 캡처 ]

눈에 띄는 점은 의무 사항이 아닌데도 일반 청약자에게 6개월 풋백을 부여했단 점이다. MRI 조형제 신약개발 스타트업인 인벤테라는 기술특례(기술일반기업)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풋백 의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풋백은 주주가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공동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인벤테라 일반 청약에 배정된 29만5000주에 대해 공모가 하단 90% 수준인 1만890원을 행사 가격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일반 청약자는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질 경우 6개월 내 주식을 주관사에 판매해 손해를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다.

이를 두고 향후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점차 커지고 있는 시장의 우려를 줄이려는 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인벤테라의 최근 매출 내역이 아예 없다는 점에서 현 기업 가치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18년 설립된 인벤테라는 다수 의약품 제조사와 달리 기술이전보다 통합 신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기술이전 계약 건수나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이 없다 보니 최근 3년간 매출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영업적자도 2024년 42억원에서 작년 3분기 누적 58억원으로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4년엔 사명을 공개하지 않은 파트너사A와 나노-MRI 조영제(INV-002 및 INV-001) 신약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기술료를 지불한 해당 계약사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하는 방식이지만, 아직 신약은 개발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가령 INV-002는 현재 국내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인벤테라는 "품목 허가 승인 이후에는 파트너A사와 협력해 국내 의료 기관에 제품을 유통·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벤테라는 INV-002 및 INV-001를 중심으로 조영제 파이프라인을 상업화해 내년부터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한 흑자 전망 시점은 2028년이다.

투자자 사이에서 대두된 오버행 불안감도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다. 인벤테라는 상장 이후 단기간 출회될 수 있는 대기 물량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절반을 넘어선단 이유에서다.

인벤테라는 상장예정 주식 수인 786만5714주 중 총 234만9752주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에 해당한다. 이는 전체의 약 29.87%에 달하는 수치다. 여기에 지분 5% 이상을 소유한 재무적 투자자(FI)인 케이티비엔16조벤처투자조합, 메디톡스투자조합1호, 유안타케이바이오백신블록버스터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비롯한 주주들의 1~3개월 물량은 23.29% 수준이다. 즉, 상장 직후부터 3개월간 약 53.16%의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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