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중동 리스크로 근거리 여행지가 주목받으면서 중국 산둥반도 동쪽 해안 도시 옌타이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양의 보르도라는 별명처럼 와인 산업과 해산물 중심 식문화, 해안 경관을 결합한 관광 자원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산둥성문화여유청 등에 따르면 양측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옌타이 문화관광설명회'를 열고 주요 관광 자원과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 관광객에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옌타이를 알리고 방한 관광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
![양마도 관광리조트를 배경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50beb6e21ddd9.jpg)
설명회에서는 해안 경관과 산지가 어우러진 자연 환경, 그리고 미식을 핵심 관광 요소로 제시했다.
옌타이는 해안성 기후와 완만한 구릉 지형을 바탕으로 포도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중국 내 와인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 1892년 설립된 창위(张裕) 와이너리는 중국 최초의 근대식 와인 양조장으로, 현재까지 생산과 관광 기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도심 내 대형 지하 저장고를 활용한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식문화 역시 관광 자원의 한 축을 이룬다. 옌타이는 산둥요리(루차이)의 영향을 받은 지역으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특징이다. 전복과 해삼 등 지역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다양하게 구성되며, 일부 관광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와인과 연계한 식음 경험도 제공된다.
![양마도 관광리조트를 배경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은경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cceadd6a97186.jpg)
해안가와 산지가 어우러진 자연 관광지로도 빠질 수 없다. 펑라이거(蓬萊閣)와 팔선과해(八仙過海) 등이 대표적이다. 펑라이거 일대는 신기루 전설이 전해지는 지역으로, 바다와 맞닿은 지형 위에 전통 건축물이 조성돼 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빈하이루(滨海路) 산책로는 바다와 도심 경관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량 이동과 보행이 모두 가능한 관광 동선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심에서는 옌타이산 공원 일대가 또 다른 관광 요소로 꼽힌다. 과거 조계지 시기의 건축물이 남아 있어 서양식 건물과 해안 도시 풍경이 결합된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우홍광 옌타이 공항그룹 회장은 "옌타이는 한국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80분이라는 짧은 일정으로도 미식과 휴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와인 산업과 해산물, 해안 경관이 결합된 관광지로서 새로운 관광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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