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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김종출 신임 사장 선임⋯경영공백 8개월 만에 해소


18일 임시 주주총회 열고 김종출 신임 사장 선임
노조, 요구사항 면담 후 수긍⋯19일 취임식 예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8일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며 강구영 전 사장 퇴임 이후 8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을 해소했다.

김종출 KAI 신임 사장. [사진=방위사업청]
김종출 KAI 신임 사장. [사진=방위사업청]

KAI는 이날 경남 사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신임 사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62.7%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한 주주 중 99.7%가 찬성했다.

김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 신임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2006년 4급 특채로 방위사업청에 임용된 뒤 방산수출지원팀장, 전략기획단 부단장, 기획조정관, 무인기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당초 KAI 노동조합은 이번 신임 사장 선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신임 사장과의 사전 면담을 거쳐 수긍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달 KF-21 양산 1호기 비행과 대통령 방문이 예정돼 있어 더 이상 사장 공백으로 두기 힘들다는 조합원 의견도 입장 선회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김 신임 사장은 노조위원장과 면담을 진행 한 후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전달받고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김종출 KAI 신임 사장. [사진=방위사업청]
KAI 본관 전경. [사진=KAI]

노조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부제가 소통 단절, 책임 회피, 조직 간 장벽 등 구조적 문제를 야기해 사업 추진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본부 중심의 전략 조직 체계(본부제)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 김 신임 사장은 "전체적인 방향성은 노조가 제시한 본부제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회사 문제점과 경영 상황을 파악하고 임원들의 역량을 확인한 뒤 2~3개월 검토 기간을 거쳐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또 태스크포스(TF) 조직이 자리 챙겨주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불필요한 TF 조직은 정리하겠다"며 "퇴직 임원이 다시 회사로 돌아오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되는 임원 처우는 타사 수준을 검토해 적정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자회사·투자사 관리와 관련해서는 "자회사는 실적 기준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손실과 채무를 줄일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손실 규모가 노조가 말한대로 2000억원 수준이라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와 자금회수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정리할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회사의 성과는 직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2026년 임단협은 노사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한 뒤 수주 확대와 납품 문제 해결 등 회사의 본질적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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