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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대신 ‘코리안시리즈 경선’”…대구시장 공천 해법으로 급부상?


중진 배제 반발 폭발…내정설 잠재울 ‘빅매치 경선 시나리오’ 정치권 흔든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진 의원 컷오프를 대신할 ‘코리안시리즈식 경선’ 시나리오가 당 안팎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공정성 논란과 특정 후보 내정설을 동시에 잠재울 수 있는 절충안으로 거론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당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중진 컷오프는 민심 역행”이라는 반발이 확산되며 새로운 경선 방식 도입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 [사진=연합뉴스]

이들이 제시한 핵심은 ‘2단계 압축 경선’이다.

우선 주호영(6선), 윤재옥(4선), 추경호(3선) 등 중진 의원 3명을 대상으로 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1명의 대표주자를 선출하고, 동시에 초선 의원을 포함한 나머지 후보군에서도 별도의 경선을 통해 1명을 뽑는다.

이후 두 그룹의 대표주자가 맞붙는 ‘코리안시리즈 방식’ 최종 경선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하자는 구상이다.

이 시나리오는 최근 불거진 공천 갈등의 핵심 쟁점을 정면으로 건드린다.

중진 의원을 일괄 배제하는 컷오프 방식에 대한 반감과 함께,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내정설’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낮추고 당 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도 거론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중진을 배제하는 순간 지지층 분열은 불가피하다”며 “여론 상위권 인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시민 선택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실제 최근 지역에서는 특정 후보 내정설이 확산되며 민심 이반 조짐까지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 의원 등을 둘러싼 반감도 적지 않게 누적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된다.

내정설의 중심에 선 이진숙 전 위원장을 사전 컷오프하고, 5명의 현역 의원 중심으로 대표주자를 압축한 뒤 나머지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이 역시 공정성 회복과 갈등 완화를 동시에 노린 방안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는 22일 예정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대구 지역 국회의원 간 비공식 간담회에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천 갈등이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공정성 전쟁’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떤 방식이 채택되느냐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물론, 보수 진영 전체 판세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대구 민심은 특정 인물을 둘러싼 경쟁이 아니라 ‘누가 공정한 방식으로 후보가 되느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공천 해법이 곧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대구시장 공천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보수 정치의 신뢰를 가르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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