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을 거부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를 규탄하며, 정부는 침략전쟁에 동조하지 말고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대이란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의 보복이 이어지며 중동 전쟁 국면에 접어 들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직접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과 해상 작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미국이 벌인 불법적 침략행위에 한국 정부가 개입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본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적인 군사 공격으로 중동 전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군함을 보내는 것은 평화가 아닌 침략전쟁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제국주의적 침략전쟁에 개입할 경우 그에 따른 희생과 비용은 한국 민중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도록 외교적 해결을 도모하고 민생 안정 대책을 세우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7개국 성명에 동참했다. 해당 성명에는 이란에 국제법 존중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본부는 "지금 국제법 위반을 밥 먹듯 하는 주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며, 이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정부가 이란을 향해서만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부는 미국 눈치 보지 말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하는 헌법 정신에 따라 침략전쟁을 규탄하고, 파병을 단호히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본부는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전쟁 중단과 한국 정부의 파병 거부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또한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단호히 반대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중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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