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의 국가 로봇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민간 '싱크탱크'의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최근 출범시킨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위원단으로 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CES2026 아틀라스(Atlas) [사진=현대차그룹]](https://image.inews24.com/v1/37894425072219.jpg)
지난 2021년 출범한 SCSP는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초당파·비영리 민간 기구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 경제, 사회 등에 미치는 여향을 연구하고, 미국이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신설된 위원회는 일리 바이라크타리 SCSP CEO와 테드 버드 상원의원(공화당),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민주당)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영향력 있는 상원의원이 위원회에 참여하는 만큼, 단순 자문 기구를 넘어 미국의 차세대 로봇 전략을 수립하는 실질적 정책 설계 기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로봇, 피지컬 AI를 연구하는 산업, 학계,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 엔비디아, AMD, GM, 미시간대학, 오하이오 주립대학, MIT 산업성능센터 등이 위원단으로 구성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국 내 피지컬AI 기반 로보틱스 기업 가운데 대표격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브랜던 슐만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향후 1년간 △공공-민간 투자 연계 및 자동화 시스템 확대 위한 국가 프레임워크 구축 △로보틱스 관련 우수 인력 양성 및 확보 △로보틱스 공급망 개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목표 설정 △로보틱스 분야 미국의 시장 리더십 확보 위한 생태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자문 결과는 내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위원회에 참여하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의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제조 역량 확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 확보한 로보틱스 연구 사례와 산업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제조, 물류,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참여를 통해 미국 로봇산업의 규제,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정부차원의 로봇 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국 로봇 제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 브랜던 슐만 부사장은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정책 방향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한 투자 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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