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24일 "올해를 토털 에너지 컴퍼니로서 기존의 정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서 전기 사업자로서의 포지셔닝을 공고히 해 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화·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맞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경영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완수 △새로운 운영개선 기반 체질 개선 △전기화·AI 시대 대응 성장 기반 확보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 1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https://image.inews24.com/v1/fa6687a9dda26f.jpg)
그는 "현재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완수해 구조적 변화와 본원적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며 "핵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순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 밸류체인 최적화를 통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실행력 있는 운영 혁신으로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화와 AI 시대 변화에 맞춰 배터리와 전기 에너지 솔루션 등 성장 영역에서 기술과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고객과 시장이 선택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대해서는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자본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중요한 성장 축으로 보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한 한 주주의 질문에 추 대표는 "SK온, 그리고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지와 전략 방향은 변함이 없다"며 "배터리 사업의 수요 둔화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은 주요 배터리거점과 운영 구조 등을 재정비해왔고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자본 효율성 제고에 집중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용 배터리는 단순 물량 확대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수준 및 생산으로 선별 대응 중"이라며 "동시에 기술 개발도 지속해서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용호 사내이사 선임 △김주연 사외이사 선임 △이복희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제 19기 재무제표 승인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상법 개정 취지에 따라 이사회 독립성과 주주 권한 강화를 위해 정관 일부를 개정했다.
구체적으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명시 △집중투표 배제 규정 제외 △전자주주총회 도입 △자기주식 보유 또는 처분 근거 신설 등의 정관이 개정됐다.
한편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매년 진행되던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취소됐다.
이와 관련한 주주의 질문에 추 대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의 변동성도 매우 확대됐다"며 "현 시점에서 회사의 실적 전망 등 사업 계획에 대해 확실한 말을 드리기 조심스럽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별도의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적절한 기회에 다시 주주와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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