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글로벌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중동 사태가 일단락되더라도 유가가 단기간에 정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라위크(CERAWeek)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석유업계 CEO들은 "현재 높은 가격조차 이번 전쟁이 초래한 석유·가스 공급 차질에 따른 여파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3월 9일 바레인 시트라 섬에 위치한 밥코(Bapco) 정유소가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bfa9bf2c11df9.jpg)
마이크 워스 셰브론 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초래한 매우 현실적이고 물리적인 파장이 세계 시스템 전반으로 번져가고 있다"면서 "이것이 원유 선물 곡선에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랜스 코노코필립스 CEO도 "(유가) 하단은 아마 더 올라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원유 공급 차질 여파로 상승한 유가가 단기간 내 중동 사태 이전 사태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셰이크 나와프 알사바 쿠웨이트석유공사(KPC) CEO는 "걸프 아랍 국가들이 생산량을 되돌리는 데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와엘 사완 쉘 CEO는 "연료 공급은 원유보다도 더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항공유 공급이 먼저 타격을 받았고, 다음은 디젤·휘발유 순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수급난이 아시아 전반에서 연쇄적인 연료 부족 사태를 촉발했고, 4월에는 유럽에까지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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