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2024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하며 처음 9조 원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서비스 개발에 사용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74.4%는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시장 3개년 매출 추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age.inews24.com/v1/c079bcfab72467.jpg)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개한 '2025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클라우드 부문 전체 매출액은 9조 2,609억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25.2% 증가했으며, 2020~2024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3.2%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 수는 2,712개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서비스 유형별 매출은 서버·스토리지 등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IaaS가 3조 9,437억 원(42.6%)으로 가장 많았다.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SaaS는 3조 2,169억 원(34.7%), 클라우드 운영·관리를 대행하는 CMS(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는 1조 4,847억 원(16%),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PaaS(서비스형 플랫폼)는 5,778억 원(6.2%)으로 조사됐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CMS가 31.4%로 가장 높았다. IaaS(24.4%), SaaS(24.2%), PaaS(22.0%)가 뒤를 이었다.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클라우드 운영·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공 형태별로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4조 1,060억 원(44.3%)으로 가장 많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3조 3,550억 원(36.2%), 프라이빗 클라우드 1조 7,999억 원(19.4%) 순으로 나타났다.
SaaS 개발 인프라, 외산이 4분의 3 점유
![클라우드 시장 3개년 매출 추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age.inews24.com/v1/a143dac03c4ee6.jpg)
시장 외형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국내 SaaS 기업들의 개발 인프라 의존 구조는 외산 쏠림이 뚜렷했다.
SaaS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44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발 기반 IaaS 총 지출액 중 외산이 약 2조 2,713억 원(74.4%)을 차지한 반면 국산은 약 7,810억 원(25.6%)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산 활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중소기업에서는 국산 기반 활용이 병행되는 양상으로 확인됐다.
외산 IaaS를 선택하는 이유는 '서비스 안정성'(54.9%)이 가장 많이 꼽혔고, '최신 기술 구현 환경 제공'(45.1%), '기업의 브랜드 및 신뢰성'(40.8%), '다양한 인프라 옵션'(28.2%) 순이었다.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표준 환경이 핵심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산 IaaS를 선택하는 이유는 '문의 및 애로사항 발생 시 빠른 대응'(41%), '서비스 운영 시 비용절감'(36.3%), '국내 공공시장 접근성 용이'(33.2%) 순이었다. 기술 우위보다는 운영 편의성과 제도적 요인이 선택을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 측면에서도 구조적 과제가 드러났다. 클라우드 인력은 총 3만 3,217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에 그쳐, 매출 성장률(25.2%)과의 격차가 컸다. 개발 인력(33.6%) 비중은 높은 반면, 아키텍트(15.6%)와 보안(14.1%) 인력은 상대적으로 낮아 개발 인력 편중 구조가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GPU 구매 및 임차 지원 등 클라우드 수요 창출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매출액이 9조원을 넘어서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인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발맞춰 민간 클라우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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