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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게 된, 몰랐던 이야기


IMF 퇴출 위기 딛고 카메라 모듈 매출 兆단위 시대 열어
LG그룹 내년 창사 80주년…숨겨진 성장사 콘텐츠 공유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그룹이 주요 계열사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성장 사례를 발굴하고 영상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코너를 운영 중이다. LG이노텍이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됐다.

LG그룹 유튜브채널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직원들은 광주에서 구미로 향하는 동선상 들르게 될 휴게소까지 고려해 미국 실사단을 위한 햄버거를 공수해 대접했다고 한다.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그룹 유튜브채널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직원들은 광주에서 구미로 향하는 동선상 들르게 될 휴게소까지 고려해 미국 실사단을 위한 햄버거를 공수해 대접했다고 한다.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영상에는 외환위기 당시 퇴출 대상이었던 LG이노텍이 글로벌 빅테크 핵심 공급망으로 올라선 과정이 상세히 담겼다.

전환점은 2008년이었다. 당시 500만 화소 자동초점 카메라 모듈을 개발한 LG이노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납품을 추진했고, 이에 따라 공급망 실사가 진행됐다.

광주 공장을 방문한 미국 실사팀은 제조 규모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무산의 위기에서 한 직원이 구미 공장을 대안으로 깜짝 제시했고, 실사팀은 광주에서 약 2시간 거리인 구미 공장으로 이동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은 광주에서 구미로 이동하며 들를 휴게소의 메뉴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미국 실사단을 위한 햄버거를 광주 시내에서 미리 준비하는 등 섬세한 배려 끝에 구미에 도착했다.

구미 공장은 실사 기준을 충족했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와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성사 후 제조사가 공장 리모델링을 60일 내 완료할 것을 요구했으나, LG이노텍은 이를 45일 만에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LG그룹 유튜브채널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직원들은 광주에서 구미로 향하는 동선상 들르게 될 휴게소까지 고려해 미국 실사단을 위한 햄버거를 공수해 대접했다고 한다.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그룹 유튜브채널의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옛 양산공장 전경.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그룹 유튜브채널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직원들은 광주에서 구미로 향하는 동선상 들르게 될 휴게소까지 고려해 미국 실사단을 위한 햄버거를 공수해 대접했다고 한다.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그룹 유튜브채널의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구미 공장.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이 계약을 계기로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단일 품목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구미 공장을 제안했던 직원은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 공장은 현재도 LG이노텍의 핵심 생산기지다.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함께 생산하는 거점으로 글로벌 고객사 물량이 집중된다. 최근에는 반도체 기판(FC-BGA) 중심 투자가 이어지며 첨단 전자부품 통합 생산기지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LG그룹 유튜브채널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직원들은 광주에서 구미로 향하는 동선상 들르게 될 휴게소까지 고려해 미국 실사단을 위한 햄버거를 공수해 대접했다고 한다.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그룹 유튜브채널의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그룹 유튜브채널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 직원들은 광주에서 구미로 향하는 동선상 들르게 될 휴게소까지 고려해 미국 실사단을 위한 햄버거를 공수해 대접했다고 한다.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그룹 유튜브채널의 '지극히 사(社)적인 이야기' EP1 LG이노텍 편의 한 장면. LG이노텍의 옛 이름 '금성알프스전자'. [사진=LG그룹 유튜브 채널 캡처]

LG이노텍의 모태는 1970년 금성알프스전자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구조조정을 거쳐 2000년 현재의 사명으로 재출범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에는 카메라 모듈에 집중하며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현재는 광학, 반도체 기판, 모빌리티를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 창립 80주년을 맞는 LG그룹이 각 계열사에서 구전(口傳)되는 성공담을 모으고, 영상으로 공유하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에 공개된 LG이노텍의 일화도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이야기였다고 한다.

LG그룹은 1947년 구인회 창업주가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하며 출발했다. 화학에서 전자로 사업을 확장한 뒤 소재·부품 중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최초의 라디오와 흑백TV 등을 선보이며 전자산업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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